시자하고는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니 힘드네요...
왜이리 힘이든지.. 시자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 꺼리낌이 없는데..
저만(며느리입장에서) 억울하고.. 서운하고.. 힘이든지..
어떻게 해야 도데체가 맘에 들어하는지... 해도 욕먹고 안하면 더 욕먹고...
정말 막말로 비위맞추기 정말 힘드네요...
저희는 양가부모님의 중매로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을 했어요..
정말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이 눈깜짝 할사이에 해치워버렸지요..
근데 시부모님들이 시골분들이라서 인지.. 예식장을 시골에 있는..
무료로 운영되는 농협회관에서 결혼식을 하고 미용이며 드레스며..
맘에 안들게 해서 결혼식 시작전부터 끝날때까지 정말... 눈물흘리다가
끝냈어요.. 하도 우니까.. 화장이 다 번지더라구요.. 화장을 80년대식으로해서
아시죠?? 두껍디 두꺼운 화장에 입술은 입술라인위로 다 번지고...
가장 아름다워야할 신부가 좀 비약해서... 정말 괴물이 되어서 나타났다고들 하더군요..
전 지금도 친구나 친척들 결혼식 가기가 싫어요.. 가면 괜히 눈물이 먼저 나더라구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신랑이 착해서 그냥그냥 참고 살았는데... 정말 오늘같아서는
이혼이라는 말이 절로 입끝에서 맴도네요...
결혼할때 같이 살려고 얻는집도 제가 다리품 팔아가며 혼자하고 결혼준비도 제가 혼자
다했어요.. 저도 결혼식하루전까지 일을하다가 지방에서 내려가서 결혼을 했어요..
솔직히 그렇자나요.. 결혼준비는 신랑이 둘이서 알콩달콩 알아보고 싶자나요..
양부모님들이 지방에 사셔서 그걸 저 혼자 다 알아보고 준비를 할려니 일다니면서 너무
벅차더라구요.. 힘도 들구요.. 군소리 없이 했어요.. 남결혼식도 아니고 제결혼식이라서요..
집도 신랑은 차타고 30분이면 갈거리를 전 버스타고 출퇴근으로 4시간을 허비하며 다녔어요
차막히면 5시간도 걸리구요.. 그러다보니.. 영 기운도 딸리고.. 건강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10월달에 그만두고 집근처에 회사에 얻어서 다닐까했는데 여지껏 안되네요.. 결혼했다는 이유로 퇴짜도 많이 당하구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도 안되구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정말... 사람이 망가지는게요.. 정말 한순간이더군요...
어쩌다 취업이 되어서 사무실을 일주일정도 나갔는데 글쎄 회사 이사라는 사람이 절 채용
하면서 결혼한지 모르고 했다는게 말이 됩니까... 순식간에 소문이 퍼지더군요..
5~6명이 모여서 제 뒤통수에서 유부녀가 얼마나 다니겠어!! 애 가지면 금방 그만둘거야~
난 한달만에 그만두에 만원건다!! 이러는거에요...
정말 눈물이 핑도는걸 겨우 참고서 그길로 사표 제출하고 나왔어요..
그후로 저희 시엄마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요... 하긴 그 전부터 저 일하는 사무실로 핸드폰으로 전화비 많이나온다며 사무실로도 전화 하시구..
하루에 3~4번정도 전화하시는거요.. 참았어요... 시부모님하고 전화 자주하는거 그리 맘에
서 쉽게 내키지 않더군요.. 툭하면 시비조의 말투... 짜증내시는 말투... 소리지르고 욕하고..
근데 일그만두고 나니까 한시간이 멀다하고 전화를 해대시는거에요.. 정말 미치겠더군요..
사실 친정엄마도 그렇게 전화안하시잖아요.. 시엄마한테 전화가 자주오는거...
안당해본사람은 모릅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시부모.. 한시간마다 한번꼴로 전화해서는..
똑같은 말 반복해서하고.. 구박아닌 구박하고.. 잔소리하고... 아들래미 건강 걱정하시고...
한달정도 되니까.. 나중엔 전화벨소리 환청이 들리더군요... 그러다가 어찌 됐냐면요...
저 정신병원에 신랑이 잡어 넣어버렸어요...그 이유인즉슨 제가 우울증에 걸려서 자꾸
자살을 시도했거든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한해도 쉬워본적이 없이 일만 하던 제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시댁에 시달리다보니까 왜 결혼을 했으며 지금 내가 왜 사는 이유를 못찾겠더라구요.. 그땐 정말 심각했어요.. 죽고 싶었거든요...
이유가 뭐 그한가지로만 우울증이 걸리겠어요.. 이유야 여러가지로 복합적인걸루 인해서
나타나지요...
제가 아픈면 너가 지금까지 건강관리 안하고 살아서이다...
정신병원에 입원한것도 너가 시댁말 안듣고 니 맘대로 살아서이다...제가 안한건 뭐가
있는지... 뭐가 부족하신지.. 뭐가 잘못된건지...
첨엔 시엄마한테 너무 화가 났어요.. 그렇게 아들이 귀하면 뭐하러 장가들을 보내는지...
저 병원에서 퇴원하고 나서는 친정엄마 해주신 보약을 저희 신랑도 먹이라고 그러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저희 신랑이요.. 결혼하기전부터 지금까지 보약만 먹고 살아요..
그래도 체질이라 살이 안쪄요... 너무 너무 밉더라구요.. 말도 못하고.. 자기 엄마 욕한다고
뭐라고 할거 아니에요.. 속이.. 속이.. 정말 타다..타다... 지금은 숯검뎅이 일거에요..
시엄마가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제 욕하고.. 당신 아들 자랑하시고.. 이제는 이런소리 듣기만해도 막 소리지르고 싶어요.. 저희 친정엄마 무슨 죄졌어요.. 죄라면 저같이 못난 딸내미
낳으신 죄밖에... 이제는 전화벨소리만 들어도 시엄마일까봐 무서워요.. 목소리도.. 얼굴도..
시부모님이 살고 계신 고향 얘기만 나와도 듣기도 싫어요... 그러다보면 착한 울신랑...
얼굴도 보기 싫어요... 일밖에 모르는 울신랑... 너무 무심한 신랑... 착한건 알지만....
결혼하고나서 울신랑 교통사고 3번에 비뇨기과 병원에 입원하고.. 저 버스교통사고나고..
어느날은 말도 못하게 목이 아퍼서 염증이 생기고.. 이유도 모르게 아프더라구요..
병원가니까 목에 염증이 너무 많이 생겼는데 어찌 참았냐고.. 이유는 모르겠다고...
결혼하고 나니까 왜이리 일들이 많이 터지는지...
이제 좀 몸이 낳아서 살만 하니까 당신 큰아들 사업하는데 바쁘니까 가서 박스포장좀
하라고 그러네요... 제발 저좀 가만히 내버려 뒀으면 좋겠는데.. 왜이리 ... 하시는지...
일그만두고 이렇게 쉬고 있을때 잠깐 친정집에서 쉬고 싶은데... 시댁이 친정집과 가까워서
눈치보여서 못가겠네요... 엄마가.. 아빠가... 눈물나게 너무 보고싶은데요...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네요... 잠깐도 아니고 제 평생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살아야 할까요... 시엄마때문에 이혼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제가 너무 못됐죠...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