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처증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병인줄 몰랐다
한 인간의 생을 송두래째 빼앗아 가 버리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옛말에 여우를 피하면 호랑이를 만난다는 말이 어찌그리 맞는지....
한번의 이혼을 했다 9개월 가량 살고...
이유는 혼수문제로 다투다 일이 크게 됐다.
20여년 전의 일이다
그때만 해도 여자가 이혼을 하면 남부끄러워서 친정에도 가지 못했다.
마땅한 밥벌이도 없고 갑자기 진퇴 양난이 되었다
이혼 과정에서의 정신적인 피해가 너무나 커서 정말 사회생활하기 힘들었다
일년여 후에 다시 결혼을 했다
세상을 피하는 방편이었다
근데 정말 호랑이 굴이었다
첨엔 몰랐다
아이를 임신하면서 서서히 의처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시작은 자기한테 신경을 안쓴다는거였다
밖을 나가지 못하게 했다
직접적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면 대화라도 할텐데 은근히 사람을 스트레스를 준다
이유없이 일을 한하고 들어 누워있다거나 술을 먹고 와서 행패를 부리거나...
아이가 생겼기 때문에 이혼은 엄두도 못냈다
죽을만큼 괴로운 나날이었다
점점 세상과 담을 쌓기 시작했다.
아무리해도 의처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와중에 아이가 둘이나 되고....
아이가 크면서 학습지 선생님이 집을 들락거리면서 남편은 안절부절을 못했다
남편은 개인택시를 하는데 학습지 선생님이 오는날은 일을 안나가거나 그 시간대 쯤이면 어김없이 집에 온다.
점심을 억으러 왔댄다
어느날은 잘못온 전화를 가지고 일주일을 괴롭혔다
그리고도 싸울때 마다 "그때그놈이 누구냐" 고 다그친다
그 괴롭힘이란 정말로 필설로 다 말 못하겠다
난 생을 포기 해야만 했다
다만 아이를 위한 엄마만 있을 뿐이었다
어느듯 큰아이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sky 는 아니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대학에 자기가 원하는과에 들어가서 열심히 학교를 다닌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병이 생겼다 중증 우울증이다
내인생을 포기하고 살게한 남편을 죽이고 싶다
가끔 "부부싸움끝에 남편살해"
라는 뉴스를 볼때마다 어떻게 저런 용기가 날수 있을까 하곤 부러워 한다
왜 신경정신과에 가지 않았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남편은 몇년 전 부터 다닌다
하지만 좋아진다고 말할만큼은 아니다
지금은 나는 다리가 없어도 별 불편을 못느낄만큼 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혼을 왜 하지 않았냐고?
아마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 와서 괴롭힐거 같은데 이혼을 하면 뭐하나
실제로 그런사람을 보기도 했다
하필이면 우리 옆집에 잠깐 살다 이사간여자는 남편을 피해 일본으로 도망을 갔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 일본에 있는 전화번호 까지 알아서 전화가 왔더랜다
당장 한국에 들어오지 않으면 찾아가서 죽이겠다고.....
난 세상남자를 믿지 않는다
가장 흔한말이 진리라고 했던가
"남자는 다 늑대다"
맞다 도저히 이성적으로 제어를 할수없는 아~~주 위험한 동물이다
내가 이런말하면 피해의식이 지나치다고 할것이다
뭐 다 그렇지는 않는다고 하는데도 동의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