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속이 상해서 신랑이랑 술한잔 하고 속상해서 몇자 적어보내요..
정말 성씨가 다른 사람들속에서 살아간다는거 정말 힘드네요..
같은성씨들 사이에서 저만 성이 다르자나요..
며느리 입장에서 얼마나 못이 박히게 가슴이 아픈지...
아마 못박는 사람들은 정말 모를거에요..
사위입장과 며느리 입장...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사위가 멸시 당하는것보다
며느리가 멸시당하는게 훨씬 많자나요..
오늘은 시어머니가 지방에서 서울로 결혼식이 있어서 왔다 가셨데요..
저희 신랑이 그러더군요.. 저희 시댁식구들 다 알면서 저만 모르고 있더군요...
더군다나 저희 큰형님은 알고 계신데 같은 며느리인데.. 왜 저만 혼자 모르고 있을까요..
정말 섭섭하고.. 제가 뭘 잘못해서 저만 쏙 빼놓고 다른식구들은 다 알고 있을까요..
이런말 들을때마다 얼마나 이씨집안 사람들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지..
저희 시어머니 일주일전에 저희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당신이 혈압이 높아져서 앞으로
살아가는날동안에 계속 혈압약을 먹어야한다고 하셨다고 그러더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제가 전화를 해도 아무말씀도 없으셨는데..
저희 형님은 알고 계시고 저만 모르고 있더군요.. 제가 뭘 잘못해서 저만 이렇게 집안일에
소외를 시키는지.. 정말 힘드네요.. 저희 형님네는 사업을해서 돈을 잘버니까 돈대달라고
그래서 일부러 말을하고 저한테만 말씀을 안하시는건지....
온집안 이씨집안식구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저만 최씨.. 저만 집안 돌아가는 일들을
모르고 있더군요.. 더군다나 같은 며느리 입장인 큰형님은 알고 계시고 같은 며느리인
저만 모르고... 너무 섭섭하고 서운하더군요..
그래요.. 차라리 알고 지나가느니 모르고 지나가는게 속편한거 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집안일이니 언젠가는 제가 알게 될 일인것을 뻔히 아시면서.. 저한테만 모르게 하고
지금까지 시어머니가 저한테 막대하실때 그때마다 눈물 속으로 삼키면서 참아왔는데...
혹여나 울고나면 퇴근해서 오는 신랑이 눈치챌까봐 노심초사하고.. 혹시나 신랑 일하고
퇴근하고 와서 속상할까봐 말한마디 제대로 표현못하고 참아 왔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서운하고 더이상 이 이씨집안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싫으네요...
더불어 저희 신랑 얼굴도 보기 싫어지네요..
혹여나 말한마디 할려고 하면 피곤한사람 붙잡고 무슨말이 듣고 싶냐며.. 언젠가 그말
한마디 듣고나서는 더이상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나이들고 결혼해서 친정엄마한테는 마냥 행복한 모습 보이는게 효도라고 생각해서..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 정말 힘드네요.. 저희 엄마도 이런 시집살이 하면서
사셨을까요...
더이상 이 이씨집안 식구로 남아 있고 싶지가 않네요..
불행중 다행인가... 애가 아직 없으니.. 이혼해도 아쉬운거 없는거 같고...
이런 대접받을려고 지금까지 살아온거 아닌데... 이런대접받으라고 저희 엄마도 결혼시킨
거 아니실텐데.. 힘드네요..
이런 내맘도 모르고 옆에서 코골면서 자는 신랑 정말 쳐다보기도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