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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워요


BY 시누이 2004-05-24

우리 남편, 무뚝뚝하고 잔정 없는 사람이지만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 지극하고 똑똑한 사람이죠.

신혼초 결혼한지 몇주 지나지 않아, 친정 오빠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돈좀 빌려달래서, 짠돌이 소리 들어가며 모아놓은 천만원 후딱 꿔줬어요.

 그 이후로 우린 그돈 잊어야 했죠. 갚을 생각도 안하고, 그럴 형편도 안돼보여
그냥 반은 포기하며 살았죠. 근데, 인간들이 갈때 마다 옷타령이고,

아이들 옷도 절대 싼거 안사 입히더군요. 둘이 맞벌이 한다십고  낼모래70인
울 엄마한테 애들 맡기고 매일 11시 가까이 퇴근 하고 주말에는 지들끼리
놀러가고......
어버이날엔 우리 부모님만 횡그러니 저녁도 안 드시고 집에 계시더군요.

올케 친정부모한테가고...............

근데, 요 며칠전 넘 급하다며 내 비상금의 마지막 800까지 긁어 갔어요.
왜 바보같이 또 빌려줬냐고요?

우리 친정엄마 구박할까봐요.

우리 올케 세상 모든사람이 칭찬하는 며느리인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직장생활

한다는 핑계로 엄마 생신날도 당신손으로 밥짓지 않으시면 안됄만큼 식사한번 챙겨
드리지 않고요, 지 출근하는데 나가는 길에 쓰레기봉투 들고 나가랬다고 심통 부리며
쓰레기봉투 엄마손에서 채 가다가 엄마쓰러트린 두얼굴의 무서운 여자죠. 

우리 남편, 절대 외식않고, 10원짜리도 아끼는 사람이 오죽하면 빌려준돈 잃어버린

셈치겠지만 그것이 마지막이라고 한 사람인데 남편몰래 또 빌려줬으니........
우리 부모한테라도 잘 하면 모를까, 나중에 딴소리 못하게하려고 이번이야말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줬어요.

넘 미운 오빠 부부 사람될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