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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보이는 남편의 나쁜 성격.


BY 토토 2004-05-24

 

저의 남편은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흉볼 것이 없어요.

착하죠, 소리 한번 잘 안지르고, 내가 뭐라고 하면 좀 느려서 그렇지 해 줄려고 하고...

그런데 저는 뭐라 딱 말은 못하겠는데, 어떤 냉정함이 느껴져요.

예를 들면, 어디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무슨 이유로 못 간다고 하면 '왜 그러는데'라고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아주 상냥한 말로 '그래 그럼 넌 집에 있어. 나 혼자 갔다 올께'그러면 혼자 갑니다. 같이 가야 하는 경우인데도..

처녀때 사귈때 제가 화가 나서 '나 집에 갈꺼야' 라고 집에 가는 경우 가끔 있지 않나요?

그러면 이 사람은 붙잡지도 않고 아무 말도 안하고 쫓아오지도 않는 사람이예요. 나중에라도 왜 그랬냐고 물어보지도 않지요. 그렇게 하는 이유가 머리써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나중에는 제가 답답해서 제가 오히려 왜 그랬는지 말을 다 하지요. 웃기죠. 그런데 그런 일이 종종 있으면서 지금은 사람이 참 냉정하다는 생각이...

시아버지 아퍼서 돌아가실때도 암인데 어디가, 뭐가 좋은지 등에 알아보지도 않고 밋밋하더라구요 제가 알아보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서움이라고 할까요.

제가 신랑을 많이 의지해서 그런 것을 신경쓰는 것 같은데.. 그것이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항상 내면에 신랑은 냉정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닌깐 조그만 서운하게 해도 많이 화가 나요.

특별하게 나쁘게 행동하는 것이 없으닌깐 남들에게 말은 못하고 답답해서 그냥 글을 올려봤습니다.  행복한 고민인가요? 그런데 저는 괴롭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