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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한건가?


BY 두근두근 2004-05-26

어제부터 냉전이다.

우리가 결혼할때 들어간 집이 2년이 되었다
그 집은 내가 다니는 곳에서 싸게 나와서(예를 들어 관사 같은 임대)  혼자 살까 하다가
집두 싸게 얻을수 있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집이 생기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전 당시 사람들은 나에게 그랬다.
남자는 집을 해오는 거라구 지금이야 싸서 좋다고 하지만 계약이 끝나면
어쩔거냐구.... 그러나  결혼당시는 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년초에 몇백 오를거란 전세금이 천만원을 넘게 오른것이다.
신랑에게 말했더니 걱정말라구 큰소리 쳤다
난 시댁에 좀 말하나 싶었는데 적금 대출하면 이자가 싸다고 하는것이다.
난 너무 화가 났다. 적금을 깨서 전세금낼수도 있고 나도 대출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결혼전 싼 값으로 집을 했으니까 그정도는 도와줄줄 알았는데
시댁두 집사서 이사하고 빚갚느라 힘들다고 신랑이 손벌릴 생각두 말라는 것이다
근데 화가 난다. 나 스스로도 우린 자수성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결혼전에 내덕분에 돈두 얼마 안들어서 집얻고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복받은거지 이돈으로 다른데 갈수나 있었는지 아냐고

신랑이 나보고 실망이란다. 능력없는 남편과 시댁만나서 이정도 밖에 안된다고
여자보고 살림적게 해왔다고 뭐라 하는 사람 봤어도 남자보고 집값 적게 가져왔다고
따지는 사람 처음 본다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자기 부모 욕하는거란다.
그러면서 시부모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시댁두 가지 말란다
난 근데 별루 미안한거 모른겠다. 도와준것도 아닌데

결혼하고 바로 나보고 용돈 달라고 하셨다. 전세 얻은 집 돈도 대출받은거라구
그거 갚아야 한다고... 엄밀히 따지면 용돈으로 나간 돈도 남자가 해와야 할 집값을
같이 갚은 거다.

내가 가슴속에 두고 살아야 할말들을 풀어논게 죄라고 미안하다고 했다
신랑은 이런 내가 너무 실망스럽고 싫다고 살까말까 고민중이라고 한다
밥두 혼자먹고 치우고 말두 안시킨다. 나랑은 말도 하기 싫단다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왜 여자들이 결혼전에 집...집... 하는지 결혼할때 받을거 다 받아야 한다고 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다.
결론은 나만 나쁜사람 됐다. 돈밝히고 시댁부모님 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