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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날 새아버지 손을 붙자고 들어가면서 친정아버지를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BY 병아리새댁 2004-05-26

아빠...

 

아빠를 뵌지 벌써 4일이나 지났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도 가지여...

이렇게 또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제 또 어떤 연유로 뵐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저여,,, 사촌언니 결혼식날... 아빠 얼굴을 보고나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아이아빠와 만나서 살때두,,, 아기를 낳았을때두,,, 첫 아이이 백일때, 돌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났었거든여...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그리고, 아내가 되어서도

아직은 철이 없어서 부모님의 깊은 뜻과 지나온 날들을

다 이해하거나, 알아드리진 못하지만, 그래도 제게 아빠, 엄마가 계신다는거..

그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그 만큼 지나온 세월들이 어렷을적부터 서러움도 많았고, 힘든점도 많았지만

집안에 행사만 있으면 아빠 생각이 났었어요..

 

당연히, 제 결혼식때두 그랬구요..

 

하지만 지금은 현실이기에... 그리고, 차마 아빠께 연락 못드리겠더라구요...

지금 아빠께서 지나온 10여년 넘게 아빠의 빈자리를 정말 잘 채워주셨어요...

정말 그 은혜 어떻게 갚을수있을지...

엄마의 외로움도,, 제게 아빠가 안계셔서 힘들었던점도 다 채워주셨었어요...

사실, 저... 어렸을적에 아빠가 제게 너무 모질게 대하셔서 마음의 상처 많이 받았었거든여 언니와 저를 차별하셨을 적에도... 새엄마께서 제게 차갑게 대하셨을적에도..

아빠가 제게 언니와 차별하시며 많이 상처주셨을때 지금의 아빠께서 많이 다독거려주셨어요

 

얼마전에 뵜을때 아빠가 말씀하셨죠?

결혼전에 메일 보냈는데 왜 답멜 없었느냐고..

 

사실,,,, 시간이야 어떻게든 낼수 있었지만 아빠께 메일을 보내드리는게

오히려 너무 죄송해서 못드렸어요... 이해해주세요...

 

결혼식을 올리는데두 아빠께 알릴수 없었던 제 마음...그 슬픔...

누구보다도 아빤 아실꺼라 믿어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제 행복을 빌어주실 분이 아빠이실것 이라는것도 알았고,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제 결혼식을 축하해주실분이 아빠이실것이라는것도 알았기에

더더욱 죄송했고,속상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촌언니 결혼식때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눈물이 많이 났어요...

우리 아빠.. 어렸을적보다 이젠 많이 늙으셨구나...

많이 약해 보이셔서 마음이 아팠어요... 많이 보고싶었어요.. 아빠....

휴~~!! 그냥... 이 얘기 전해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정말 하고 싶었던 말 이였거든여...

 

그리고, 이 담에 아이아빠와 아이 데리고 인사드리러 갈께요...

 

그리고, 저.. 정말 잘 살께요.... 아빠 걱정하시는 만큼 정말 잘 살께요... 걱정마세요...

 

항상,, 새 엄마와 행복하시구요...

 

아빤, 앞으로도.... 혼자가 아니시라는것,,, 그 것만 아셨으면해여...

언니와 제가 있다는 것 말이예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