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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BY 김C 2004-05-27

남편이 결혼전에 적금들던 천만원이 훨씬 넘는 돈들을

시숙부부 생활비에... 이사비용에... 다 들어갔습니다.

 

정작 저희 결혼할 때는 맨몸으로 빚부터 끌어안고 결혼생활을 해야했기에

결혼 전 일이었지만 속상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와 결혼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냥 눈감고 지나갔지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결혼 후에도

남편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시부모님이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분들인데 교회에 작정하고 낸다고 약속한

헌금이 몇백이랍니다. 우리를 불러놓고는  당신들은 그 돈이 없다고

우리보고 대신 내라고 하시더군요.

 

또 적은돈이지만 저희부부만 생활비를 드리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그 돈을 다 아주버님네에게 주더라구요.

저희 손을 떠난 돈이라 부모님 마음대로 하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결과적으론 아주버님네 생활비 드리는 꼴이 되니 그것도 속상하더라구요.

 

시댁에 무슨 행사가 있어도 저희만 돈을 내고 불러서 일시키는 것도 저희고

시아주버님은 빠지기 일수고 십원한장 내는 성의도 없고.

 

남편은 결혼전에 그렇게 하던게 익숙하고 집안 시끄러워지는거 싫다고하고.

 

시아주버님이 지난 해에 돈이 없다고 죽는 소리를 해서

이자는 없이 원금이라도 돌려받는 조건으로 돈 오백을 해줬습니다.

아직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저희도 이사하는데 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아

전세자금을 냈습니다. 은행이자가 많으니 그 돈 오백 받지못해서 속이 안좋았어요.

 

어제는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저희에게 돈 천만원을 좀 갚아달라고 하더군요.

내막을 알고보니 어머님도 시아주버님께 돈을 천만원이나 해드렸드라구요.

물론 남의 돈을 빌려서요.

근데 그 돈을 값을 수가 없으니 우리가 천천히 갚으면 안되겠냐고 그러시더군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그런데 남편은 한숨 푹푹쉬고 열내면서도 또 해주려고 합니다.

안그러면 자기 맘이 안편할것 같다구요.

 

부모 노후자금 축내는 시숙부부도 너무 싫고

돈을 안주면 죽고싶다느니.. 이런 소리나 하고

큰아들 우는 소리 하면 다 들어주는 시모도 싫습니다.

 

제가 보기엔 습관성으로 보이는데 이 돈 줘서 맘이나 편해지자고 하는 남편은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