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은 서울, 집은 경기도..
버스로 출퇴근을 합하면 하루 4시간 거리.
시댁은 서울.
처음 2년은 죽어라 집에서 출퇴근함.
최근들어 불쌍해보여 아주 힘든날이나, 술 많이 먹는 날은 시댁서 자라고 함.
한달에 한두번 하던게, 조금씩 늘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당연히 시댁서 자는게 관례가 됨.
시댁서 술먹고 오는 날은 담날 아침에 잔소리를 (술먹지 마라...)하니 남편이 시댁서는 한달에 두세번 정도 자고, 나머지는 찜질방서 해결.
쉬는전날은 어김없이 술먹고 외박.
지난주 부터 하루걸러 안들어옴.
일욜날외박, 월욜날 저녁에 들어옴, 화욜날 외박,수욜날 들어옴, 오늘 목욜날 지금까지 안들어옴. 지금껏 해온 걸로 봐서 오늘도 외박의 가능성 99.99% 임.
이게 오늘까지의 일입니다.
남편이 술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젠 7일중에 7일을 마시는듯 합니다.
이정도면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알콜 중독자 같습니다.
같은게 아니라 알콜 중독자죠.
화도 많이 냈다가, 싸우기도 했다가 이젠 제가 먼저 지쳐서 와도 본척도 안합니다.
남편도 첨엔 눈치 보면서 들어오더니, 이젠 뻔뻔하게 얼굴 디밀고 옵니다.
여자가 생긴 걸까요? 아님 술 때문일까요? 둘다일까요?
얼굴보기 전까진 죽일거 같아서 저혼자 속으로 씩씩 거리다가, 얼굴보면 진짜 죽이려 들거 같아서 눈도 안마주칩니다.
이번주 토욜이 시어른 생신입니다.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아들 술먹는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한술 더 떠서 " 걘 여자끼고 안잔다" 이럽니다.
그러니, 그분들께 내색한다는건 저한테 되로주고 말로 받는 스트레스 입니다.
저보구 잘하랍니다.
뭘 잘합니까?
외박하는 남편 와이셔츠 곱게 다려 입히고, 밥차려주고.. 뭘더 어떻게 합니까..
이밤에 속이 터질거 같아서 글씁니다.
왜 신문지상에 부부싸움끝에 서로 칼부림 났다는 기사가 왜 나는지 알것 같습니다.
딸아이 앞에서 정말 많이 싸웠지만, 더 추한 꼴 보이기 싫어서 밖에서 자고와도 이젠 애때문에 앞에선 아무말 안하고 외면합니다.
아이는 오늘도 자기전에 "아빠 오늘도 안들어와?" 이럽니다.
그말 듣는데, 정말 가정교육 끝내주는구나~ 하는 생각뿐 이었습니다.
잘돌아가는 집이구나. 좀 있음 가루 날리겠다..
흔히 하는 내남편은 안그래 라는 생각으로 살았는데, 정말 안그런지, 그런지 이젠 자신 없습니다.
누가 압니까? 도우미 아줌마 있는 노래방에 있는지 더한곳에 있는지를...
상상력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