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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해서


BY 화병난 여자 2004-05-28

며칠째 남편과 말을 안한다

정말이지 치사해서 한방 날리고 싶다

자식은 나혼자 만들었는지 밥만 먹여주면 다인줄 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요구하는건 점점 많아지는데

이놈에 영감은 생활비외에 다른거 들어가는 꼴을 못본다

며칠전 딸을 데리고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왔다

그랬더니 입이 대빨나와서 차려준 밥도 안먹고 라면 끓여먹고

씨팔 어쩌구 난리다

정말 치사한일 아닌가

평소에 낭비하면서 사는 마누라면 그럴수도 있다지만

만원짜리 티하나도 아까워서 못사입고 아이들 작아진 옷입고사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커가는데 기본적인건 해줘야 할것 아닌가

그렇다고 자기돈으로 사준것도 아니고

내가 벌어서

아이들한테좀 썼다고 입나올인인가

정말이지 치사하고 화가나서 한바탕 해대고 싶지만

해봐야 저잘났다고 할거고 참으려니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