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남편분들은 어떠세요?
퇴근시간이 거의 정확하시나요?
저는 남편의 퇴근시간만 되면 스트레스 만빵입니다.
노가다업자인 남편은 6시면 마치는데
무슨 비지니스가 바쁜지 퇴근시간이 지멋대로 입니다.
그래서 저희집 저녁밥시간도 늘상 들쑥날쑥이지요
늦어도 늦는단 전화해주는건 일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이런날은 작정하고 늦죠
일찍 오면 8시 조금늦으면 9시 이후,,
아침 여섯시반이면 집에서 나가는 인간이 피곤하지도 않는지,,,
혹 7시 정도에 들어오면 밥먹고 꼭 또 나갑니다
노가다업자이다보니
일의 특성상 토요일 일요일 석가탄신일 같은 공휴일 당연없구요
비가 만빵 오거나,, 일이 정 없을때가 쉬는날인데..
그런날은 그너무,,비지니스때문이라고 말하고 절대 집에 붙어있질 않습니다.
그러니 이건 가끔 집에서 밥먹고 잠자는 하숙생인셈이지요
이런생활이 몇년 지속되니,
저는 우울증에 육아 스트레스에 주말과부에 내시간이라고는
한달에 한번 저녁을 먹는 계모임이 전부이다시피하니,
1년 12달을 애들을 끼고 살아야 하고
여행한번 맘대로 갈수없으니
돈 좀 벌어오면 뭐합니까?
그것도 남들보다 많이 벌어다주면 말도안해,,,
몇개월씩 안벌어오다가 마이너스 다빼쓸즘
그것 매꿀만큼씩 벌어옵니다
이혼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별거 하고 싶어요
오늘도 늦는군요
우리 동생남편은 선생인데 그긴 5시면 칼같이 퇴근해서 애랑 놀아주고 저녁에 산보도 나간다고 하더만,,
남편도 질적으로 잘만나야돼,,,
날 속이고 결혼했으면 잘해야잖어유,,,
오늘도 전화하니 좀 있으면 집에 간다,,이럽니다
시간관념이란게 없는 이남자
그 좀이라는 단어가 한시간도 되었다가 세시간도 되었다가,,
결혼 5년이 접어든 지금도 포기가 안되는 저도 지겹습니다만,
정말 짜증납니다.
생각하니 속에서 더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군요
후~!!!
아이랑 저랑 먼저 밥먹고 있으면
집에오자마자 입이 댓발씩 튀어나오는 이인간..
그래도 용서해야 할까요?
버릇을 고칠수 있는 노하우는 없을까요?
제가 매력이 없어서일까요?
우린 동갑내기이고 결혼도 늦게늦게 만나서 순식간에 해치운 커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