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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적때문에 우울합니다.


BY 학부무 2004-05-29

초등학교 5학년 엄마 모임이 있었어요.

엄마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떨다보니 아이들 성적얘기가 또 나오더군요.

시험 잘본 엄마들은 기세 등등 하고...

저처럼 시험못본 엄마들은 아무말도 못다고 가슴만 답답하더군요.

과외안하고 집에서 문제집만 풀어도 네과목 합해서 1개를 틀렸다고

아쉬워 하는 엄마도 있고, 학원 보내서 열심히 시켰는데 1등못하고 3등했다고

아쉬워 하는 엄마...

반에서 중간정도 하는 우리 아들은 내세울것도 없고 해서 속만 타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애만 두둘겨패고....

시험전에 문제집을 몇권을 풀고 암기과목을 달달 외우다 시피 했건만

왜그리 많이 틀리는 건지...머리가 나쁜건지, 평소에 꾸준히 안해서 그런건지

정말 우울하고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저의 남편은 나중에 철들어서 지가 공부하고 싶을때가 있을거라는데

그때가 되면 다른애들은 더많이 앞질러 가고 있을텐데 어찌 따라 잡나요.

지금도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날때마다 문제집 풀고있는데....

중학교에 가면 더욱 어려워 질거라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에요.

 

울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