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8세의 두 아이를 둔 엄마로써 현재 파출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식당일을 하고 있지요.
지난 5월 29일은 천안시 유랑동에 있는 고기나무라는 데를 갔읍니다.
대부분 식당에는 3, 40대의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인데,
홀 보는 아가씨가 21살이라고 하더군요.
그 아가씨가
저에게 정식인지, 일당아줌마인지 물어보더군요
일당으로 왔다고 하니, 그때부터,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을 치우는 일부터, 하다못해 자신이 해야할 일인 후식으로 나가는 커피까지,
저에게 모두 시키더군요.
그래도, 파출부 일하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어디가면 누군가가 텃세 부리는 일은 한 두번이 아니니까요.
제 딸과 같은 게,
"아줌마, 저쪽에 커피 좀 갖다줘요. 난 주문 받아야 하니깐"
이러는 거, 울컥하긴 했지만, 한 두번이 아니라,
속으로, 내일은 이 곳에 오지 않으면 되니깐 하고,
그저 묵묵히 일을 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손님들이 꽤 많이 오시더군요
잠깐 쉴 틈도 없이, 일을 하다가,
9시 정도에 대충 테이블을 치우고나서 밀린 컵을 닦았습니다.
그곳은 싱크대에 뜨거운 물도 안 나와, 정수기 뜨거운 물을 받아서,
컵을 닦고 있는데, 그 21살 먹은 아가씨가 기름이 있는 링을 가지고 와서
싱크대에 와서, 링을 헹구니, 이미 씻은 컵에 기름이 다 흐르더군요.
그래서, 그 모습을 보던 제가 물컵 닦아 놓은 곳에 기름기 있는 걸 닦으면,
이미 닦은 컵에 기름기가 묻으니, 주방에 들어가서 닦으는 게 좋겠다고 말했더니,
"내가 다시 닦으면 되잖아!"
라며, 반말로 저에게 소리치더군요.
그때, 손님이 가시길래, 가서 상을 치우고
다시 오니, 그 아가씨가 컵을 닦고 있더라구요.
왠지, 그 아가씨가 안스러워서,
조금 도와주고픈 마음에, 이미 닦은 컵을 소쿠리에
(그 집은 컵을 소쿠리에 담아두더군요)
담아주었습니다. 그러니깐,
"아줌마!! 왜 젖은 컵을 거기에 담아!?"
라며, 신경질을 내더군요.
(전, 분명히 젖은 컵을 소쿠리에 두는 걸 봤는데도 말이죠)
그러더니, 컵 쟁반을 들고, "씨팔! 저리비켜!!"라며, 저를 밀치고
가길래,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나서,
"너는 위 아래도 모르냐? 이 싸가지 없는 년"이라 하니,
"씨팔! 그래, 나 싸가지 없다! 좇같은 년아!"
라며, 저에게 욕을 하더군요.
제 딸과 같은 아가씨에게 욕을 얻어먹다니요.
너무나 억울하고, 황당하더군요. 마음같아서는 따귀라도 한대 갈귀고 싶었지만,
참고,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화장실에 가서, 마음을 가다듬은 후,
근무시간인 10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치마를 벗고 갈 준비를 하다가,
그 아가씨에게 "세상 똑바로 살아, 넌 위 아래도 없어!?"
말하니, 그 아가씨가,
"씨팔, 좇같은 년아, 니가 뭔데, 나에게 그러는데!? 좇같이, 그래! 나 위 아래도 없다,! 왜!"
라며, 끝까지 욕을 한 후, 나가더군요
그리고, 신발을 신고 가려는 저에게 사장이 자기네 종업원은 자기가 알아서 하니깐,
일당 아줌마는 돈 받았으면 그만 닥치고 꺼지라더군요.
종업원에, 그 식당 사장은 화가랍니다, 그런 사장마저,
그렇게, 일당을 받고 일하는 사람을 무시하더군요.
일당을 받고 일하는 사람도, 엄연한 인격체입니다.
그런데, 일당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사람을 무시하고 욕해도 됩니까??
제 딸과 비슷한 연배에게 심한 욕을 얻어먹고
사장은 일당 아줌마는 돈 받았으면 닥치고 꺼지라니요
만약, 그 사장 부인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그 사장이 가만 있을까요?
너무나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꽤나 긴 제 하소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