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97

울었다가 헛웃음 지었다가...


BY 외로워서.. 2004-06-03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고..

너무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정말 운명같은.. 불꽂같은 짝사랑을 했어요 지난 몇달동안...

첫눈에 반해버린 그사람..  성격이 그리 좋은사람같지도 않았고

결혼해 살면 아내를 무척이나 힘들게 할 그런사람..

그런사람의 그 어떤 매력에 푹 빠져서 ... 그를 볼때마다 가슴이 설레이고

가끔은 터질것 처럼 답답하기도 했고... 나는 유부녀 이기에..

그사람 앞에 당당하게 내 감정을 말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에...그를 볼때면

안타깝기만 했어요.

 

근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본 그 아찔한 느낌.. 그 강한 느낌...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했던 그사람..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내 맘을 들키고.. 그는 내가 유부녀라는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대해주고 애매하게..햇갈리게 행동하더군요.

그가 그러면 그럴수록 너무 기분이 좋으면서 힘들었어요.. 그러면 안되는걸 알기에..

그가 데이트 신청을 햇지만 너무 자신이 없어서 대충 둘러대고 말았어요.

한동안 너무나 적극적으로 문자 멧세지와 나 듣기좋은 말만 골라하던 그가..

갑자기 연락을 안하더군요. 황당해라...

 

바빠서 일까?... 이틀이 지나자 초조하고 불안해졌는데,

막상 먼저 연락하기도 뭣하고..  내게 적극적으로 잘하다가

갑자기 연락이 없는건 솔직히 뻔한거 아닌가요?

적당히 애간장 태워서 내가먼저 연락하게하고... 그때부턴 내가 더 적극적이 되겠죠?

완전히 선수죠? 이거 선수맞죠?

 

그생각이 들어서 연락 안했어요.

아니, 첨부터 안되는 거였구요.. 첨부터 안되는건 알았는데

가슴과 머리가 열심히 싸워댔어요... 가슴은 그를 너무 원하고

머리는  그런 가슴을 자제시키느라  힘들고..

 

근데.. 이렇게  갑자기 끝내려 하니 되게 아쉽네요. 막 달리다가 갑자기 선기분...

적어도 마무리는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5일째 연락이 없는데...

그렇다고 그 마무리 핑게로 먼저 연락해서 더 초라해 지고 싶진 않구요..

그사람이 내 감정을 알고 ...날 밀었다가 땡겼다가  놀구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너무 속상하구요... 난 정말 ..진심이었는데...

상대는 내감정을 가지고 테스트하고 놀다니...

 

연락없는 핸드폰을 확인하는게 고문같아

번호를 바꿨어요.

그리고 한동안 홀가분 했는데...

지금 그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차마... 연락은 못하고..이곳에다 답답함을 적어내려 가네요.

 

어쩜그렇게... 그런선수에게 맘을 뻇겼는지...

내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내가 싫고..

자꾸 그사람 생각 하는 내가 어리석어서 헛웃음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