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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속상해요


BY 초보주부 2004-06-03

결혼은 이런거구나~아직 결혼한지 5개월밖에 안되었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저희는 3년연애했구요. 신랑이 졸업도 하기 전에(물론 직장은 없었죠)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사회경험이 1년밖에 없었던터라 적금들었던것은 물론 결혼 비용에 많이 썼구요. 거의 학생부부나 다름없었어요

다행히 신랑이 결혼과 동시에 취직을 해서 경제적인 형편이 피나 했는데, 왠걸요 ... 저희는 뜻하지 않게 주말부부를 하게 되었어요.. 신랑은 시댁이 있는쪽에  취직이 되어서 시댁에서 살고 있구..

전 신혼집에서 5개월째 혼자 살고 있어요

저도 일이 있지만..

시아버님이 같이 살자고 하셔서 어렵게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달 말이면 직장을 그만두는데..

솔직히 내가 시댁으로 가는걸 시부모님께서 바라던 일인지 전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직까지는 낭비는 안하고 살지만 기반을 못 잡았습니다. 이중살림이다보니까 돈이 길거리에 많이 나갑니다. 신랑 한달 차 유지비가 50만원 이상이 나옵니다. 신랑월급이 100만원이 채 안됩니다.

신랑월급으로는 용돈도 부족합니다.

카드값은 제 월급으로 나갑니다. 제가 버는것은

아파트 관리비내고, 저 또한 주일마다 시댁에 갑니다. 못 들어도 한달에 십만원듭니다.

보험금내고, 카드값내면 남는게 없습니다.

 

시댁으로 들어가는거니까 이사비용은 시댁에서 부담해주실줄 알았습니다.

근데 저희가 부담해야 한다네요

너무 서운했습니다. 어제 밤새 울었습니다.

 시댁이 못 산다면 말을 안합니다.

아버님이 자수성가 하신분이라 돈을 많이 아끼십니다. 그래도 형편 뻔히 알면서 자식이 돈을 너무 많이 벌어 헤프게 쓰는것도 아니고 간신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님..본인은 월급에 70%는 저금하고 30%로 생활비하셨답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그러시면서 생활비가 부족하면 3끼 라면만 먹고 살았다고 하십니다. 저 혼자 생활하면서 라면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랍니다.

병원비 많이 나가 병원에 안갑니다.

 

저 직장 포기하고 갑니다.요즘 취직하기 힘든거 압니다. 직장그만두고 애 낳고 몇년쉬다가

취직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며칠전 아버님

여기 와서 뭐할꺼냐고~ 하시는데... 전 젊은사람이 돈벌어야지~ 집에서 놀면 뭐해 그렇게 들렸습니다.

그날 많이 울었습니다.

언제는 살림하라고 오라고 하시더니 이제는 뭐할꺼냐고 물으십니다.

 

애기를 은근히 기다리시는데.. 애는 무슨 아무 계획없이 낳으면 됩니까..부모가 지금 능력이 없는데.

올 가을애 애 가질생각도 했습니다. 애한테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돈 없어 애 못 낳습니다

 

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시집살이~

전 아무것도 아니겠죠

할말은 많은데.. 왜 이렇게 표현이 안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