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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통


BY 곰이네 2004-06-05

어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전화를 받았어요  저는 결혼한지 2년이 돼가는 주부인데 아이가 아직 생기지 않아서 병원에 다니고 한약먹고 그래도 지금까지 아이가 없네요

 

울 남편의 정자(숫자부족,운동성없고,모양이상)3박자를 고루 갖춰서 자연적으로는 갖기 힘들다고 산부인과에서는 인공적인 방법을 모색하자고 하는데 지금은 기반도 없는 상태인데   그리고 저는 부부중심으로 살아도 좋을 것 같은데 시댁에서는 한약 먹으면 아이가 바로 생길 거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 기다리시는 시어른들을 보면 너무 힘들어요

 

저도 한약을 먹으며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제 병원의 전화로 넘 슬프네요

검사결과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안좋다고 왜 저희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그래도 제가 지금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저희 어머님이 강아지때문에 아이가 안 생긴다고 하도 하셔서 저희가 키우는지 모릅니다.) 이름이 곰이인데 강아지라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남편도 나도 이대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데 시댁에 가면 제가 죄인이 되는 것같아  싫어요

옛날엔 다 여자 책임이잖아요 어마나 힘들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픕니다.

시어머님도 같은 여자면서 왜 자기 자식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만 생각하시고 며느리가 다 잘못해서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마 제가 이상이 있었다면 그 고통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