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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이러는 걸까..


BY 무지개 2004-06-06

참으로 오랜만에 들르네요,

가만히 있으니 속에서 뭔가 자꾸 올라오고,, 이야기 할때는 마땅치가 않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친구도 별로 없고,, 아니,, 아가씨때 부터 제 몸이 아팠던 관계로

친구들과 별로 어울리질 못했지요,,

 

지금은 결혼 1년 6개월,, 연애기간 까찌 하면 2년이 좀 넘개 지금에 아기 아빠와

함깨 한  세월이되네요,

지금 첫 아가가 8개월 인데요..  이쁘죠...

그런데 힘든것 말로 할수가 없이 힘드네요..

 

남편은 늘 직업이 막말로 노가다라 할만큼 힘든 일이고..

그래서 아기 육아는 오직 365일 저에 차지랍니다.

남편은 그것이 당연하다 여기구요,,

아기 신생아땐 무척 싸우기도 했구요,

 

재 주변에 좀 아는 동생들 남편이나 친구 남편들은

정말 재가 봐도 자상하고 , 육아에도 함깨하고.....

 

저에 남편은 착하고 성실하고,,, 단지 시간이 없어 못봐준다고... 피곤하다고

하니까 이젠 저도 싸우기도 싫고... 정말 일이 힘들다는걸 알기도 하고..해서 그냥

이렇게 지내는데

 

시어머니깨선 늘 아침 먹이라고 늘 그러십니다.

사실 남편이 6시 30에 출근하는 지라 아기 재우고 잠드는 저에 수면 시간은

밤 12시나 1시 인데..... 밥을 차려 줄라면 5시30에 일어나야 하는데

솔찍히 그게 안됩니다.

하루 죙일 아기랑 씨름하고 집안일 하고..... 아기가 잠을 일찍 자는 것도 아니고

12시 넘어자다보니 새벽인 그 시간에 일어나 밥을 준비하기란

정말 눈이 안떠지고, 그렇게 한다 해도

그렇게 시작한 하루는 정말 너무나 몸이 피곤해서 아기한테 짜증도 나구....

 

그런데

엇그제 남편 회사 사람들과 처음 와이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됬는데

회사 형 한사람에 집에 모여 그 와이프가 저녁을 차렸는데

물론 나이도 사십을 바라보고.....

주부로써 배테랑 이겠죠... 근데 아기는 어리드라구요...

암튼,,

우리 남편 그 형수가 해준 닭 도리탕을 그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없드라구요

 

우리남편은 국,찌개를 싫어하는 스타일 이라

전 국을 좋아해도 잘 않하게 될정도인데..

 

전 아직 주부로 오래 되질 않았고, 결혼 3개월 만에 아기 갖고 입덧 심해서

음식 잘 안했었고, 이제 아기 8개월 된건데..

솔찍히 잘 할수가 없었죠.. 그래도 제 친구들에 비해 요즘 여자 같지 않다 할

정도로 육개장, 닭도리탕, 불고기, 고등어 조림 등....

빨리는 못해도 밥상 차릴 만큼 할줄은 알아요.

 

남편에게 닭도리탕 자주 해줘도 몇번 손 안가고.... 맛있게 안먹을 때 보면

정말 싫었는데

엇그제 그 형수네선 왜이리 잘먹는지..

솔찍히 제가 한 맛이랑 별로 다르지 않았어요.

먹으면서 뭐라고 하냐면 모두들 있는데서 " 언제 이런거 먹어보나!"

그러는 겁니다.

내 ~ 참....

 

회사 사람들은 이런 신랑 어디서 만나냐며 칭찬하지만

살아 보라 하세요, 말없고, 술 안마신다고 다 좋지만은 않아요

칭찬도 없고 정성껏 해줘도 안먹고  그러면 얼마나 사는 맛이 안나는지...

 

전 살림에 흥이 안납니다.

뭘 정성껏 차려줘도 맛있다, 좋다 한마디 없고, 늘 누구네 어쩌고.. 맛있다고....

 

이젠 정말 해주기도 싫네요.

 

그리고 그 형들 중에 한분이 그러드라구요,

" 술취하기 전에 미리 한마디 제수씨 한테 하겠는데, 우리 일이 무지 힘듭니다.

   아무개(울 신랑)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아침 꼭 해줘요!"

헉,,,,,,

그랫더니 그 남자에 와이프가 울 아기보다 조금 더 큰 그래도 아직 아기인 엄마인데

" 애기랑 얼마나 힘든데,, 새벽에 그렇게 차리기가 쉬운줄 알아!"

그러드라구요....

 

전 요즘에 미치겠네요

시어머니 아침 밥에 목숨걸고 제게 잔소리 하죠.

회사 형 까지 제게 한마디 하죠..

얼마나 회사서 말을 했음 형까지 그러겠나 싶은게,,,,,,

내가 그렇게 남편한테 잘못하고 사는건가.... 아침..

그래 해주자.. 나도 남편 건강 생각해서 해주고 프다..

그런데... 솔찍히 그 시간에 일어나는 것 조차 자신이 없습니다.

 

내 건강은,, 나 힘든건 누가 말해주죠??

 

요즘 왜이리 남편이 미운지 몰라요......

내가 변한건지.. 그에 변한 행동들이 쌓여서 내가 이렇게 변한건지...

 

아기도 요즘은 안예쁘고,, 그저 결혼 생활이 무덤덤하고,,  허허롭고.. 슬프네요

 

늘 남편은 야근에,, 아님 들어와 먹고, 자고, 일요일도 나 혼자..

여기 친구도 없고....

회사 와이프 들에게 속을 확 터놓을 수도 없고,,

나보다 나이들도 많고....

 

내가 아내 역할, 엄마 노릇을 못하는 건지..... 내 스스로 좌절과 자존심도 상하고..

 

남편이 전에 내가 알던 남자 아닌것 같고...

결혼이란게 이런건지.. 이래도 다들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나만 이리 불만이 많은건지...

 

솔찍히 아기도 하나로 만족하고 플 만큼  생활이 싫네요..

 

권태기 라 할까? 뭐 그런게 내게 먼저 온건지...

남편 얼굴 봐도 하나도 좋지 않고.. 안아줘도 뿌리 치고 싶고,,

힘든 얼굴도 안쓰럽지 않은 내 이런 맘이 왜 이렇게 된건지

나도 나도 모르겠습니다..

노래방 이라고 오늘 가고 싶어요..

고래고래 목청놓아 노래를 부르고 싶네요..

 

슬퍼요... 우울증 인가요..?

 

남편에 말들도 다 서운하기만 하고,,  않좋은 여건도 모두 지겹고,,

저좀 조언을 주시던 위로를 주시던 저좀 제 맘을 추스리게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