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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더늦기전에 나도 분가란걸 하고픈데..해결방안 부탁드립니다..


BY 착해서 바보라는 2004-06-06

처음으로 글을 띄워봅니다...

 

22살에 결혼해서 지금 초4..초1을 둔 주부죠...

 

시어른들과는 처음부터 한집에서 살았구요...첨엔 저희가 기반이 안잡혀서 어른들께 얹혀 지냈었지만...지금은 어른들이 경제력이 없어서 저희가 모시고 사는격이 됐죠...

 

어머님,아버님께선 사이가 좋지않아 각방쓰신지 3년이 돼가죠..눈만 마주쳐도 치를 떨 정도로 서로를 싫어하시죠...

덕분에 식사는 항상 따로따로 차려야돼죠...

제가 어쩌다 외출하거나..아니.. 명절에 제가 친정가있는동안에도 저의 어머님..절대 아버님 식사 안차려드립니다..

밥통에 밥만 해 놔도 혼자 차려드실텐데 당신밥만 뚝배기에 해서 드시는것 같더라구여.

.며느리 오기전까진 밖에서 해결하시죠...

하지만 우리 아버님..그런 대접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들게 하는 부분 분명 있구여..(젊은시절..가장으로서 도리 다못한거같고..외도..손찌검.욕설)

 

우리 어머님또한 구구절절 다 읊기엔 부족한.. 여느 오르내리는 부인에,시어머니시구여.. 

누가 더 잘했고,못했고의 구분이 없는 똑같은 분들이시랍니다...

 

처음부터 우리에겐 신혼이 없었죠...저의 신랑또한 어머님 눈치땜에 처,자식 데리고 외출제대로 하기 힘들었죠..(실은 제가 눈치가 보여서 거절할 때가 더 많았죠..)

외출한번 하고 돌아온 다음날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엄청 받기에..

그런분들 아들에겐 티 잘 안내죠..!!!

나가려면 용돈 드려야 편하고..나갔다 들어오면 손에 뭐하나 들고와야 예의고..(그건 그럴수있다치더라도..)

참고로 아버님은 약주 입에도 못대시지만..어머님, 엄청 주사 심하십니다..

약주드시고 들어오신날에는 꼭 11시 넘어서 들어오시는데..

초인종울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인사해야지 안그럼 만만한 저..며느리에게 주사 부립니다...신혼초야 "예예"하고 넘어가면 끝이었지만(내 속은 썩어문드려졌었죠..)

이제는 반박도 하고..가끔 대들기도 하죠..(죽일 며느리되는거죠..ㅋㅋ) 

그 효과 조금은 본것 같아요..예전보다 분명 달라지긴 했으니까..

 

제가 구구절절 이렇게 써 놓은거는...

 

저희도 한번쯤은 어른들 이렇게 아직 정정하실때 분가를 한번 해서 살아보고 싶은데..(신랑도 지쳤는지 은근슬쩍 분가하고 싶긴 하나보더군여..)

 

물론 두 살림하게되면 모든 생활비가 두배가 되는건 알지만..잠시라도 오붓한 행복을 만끽하고 싶기에 감수하려구여..

헌데 두분이 너무 사이가 안좋아서 같이 사시라도 하기도 그렇고..

따로 방을 잡기에도 우스운거같고...(현재 살고있는집에 어른들이 사시고..우리가 방을 얻어서 나가는데 제일 나은거같은데..)

두 분이 따로 사시게 되면 우리가 이집에 살고 어른들 방을 따로따로 내 줘야되는데 그것도 그렇고...

연세들이나 많다면 그냥 살겠지만..어머님63이고 아버님은 74...그래도 아직 정정..(겉으로 보기엔 어머님은 50대..아버님은 60대로 보임..)

 

어머님은 사치가 심해 경제력도 없으시면서 쇼핑하다가 천오백에 신용불량자가 되셨죠..

지금은 아버님카드쓰고 계시고(아버님은 모르죠)

 

저희도 형편이 좋고그러면 갚아 드렸겠지만..그것도 아니고..

어머님은 "미안하다...하시면서도 너희가 용돈을 넉넉히 줬다면 이러지는 않았을거아니냐.."하십니다....

얼마나 드렸어야 했었던건지....홈쇼핑 중독이었죠...

어머님의 사고 방식때문에 그냥 신용불량자 만들었습니다..덕분에 카드사에서 오는  힘든전화는 모두 제 몫이 되버렸지만요...

 

나열하다보니 현재로선 아버님보다 어머님이 문제가 더 많은거같네요...^^;;;

며느리갈등은 시어머니에게서 오는게 맞긴 맞나봅니다...

 

어찌해야 될까요...?

 

큰애가 딸인데..애들도 알게 모르게 눈치보며 우리끼리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 가끔 합니다...

어떤 시원한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