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오고 하루종일 무척이나 우울하다.
아이 데리고 잠깐 비그친사이 시장엘 다녀오는데 엔틱가구점이 점포정리 세일을 한단다..
지날때면 늘 사고 싶었던 가구들....그러나 나에겐 꿈만꿀수 있는 가구들..
내 작은 소망은 식탁과 안락한 소파, 화장대가 있는 집을 꾸려보는 거다...
식탁과 소파, 화장대? 사면되지...하지만 놓을 자리가 없는 비좁은 집...
그나마 지방에 살땐 조금은 넓은 집에서 아이 장난감이라도 맘놓고 펼쳐놓게 했었는데..
경기도쪽으로 이사오면서는 비싼 전세값 덕분에 아이가 책 몇권만 펼쳐 놓아도 짜증이 난다.
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집다운 집을 구하자니 빚잔치를 하게 생겼고...
tv를 봐도 왠만한 집에 놀러가도 요즘 식탁정도는 다 놓고 살던데...
좁아터진 부엌에서 냄비 바닥에 내려놓고 아이올까 온갖 신경곤두세우며 밥하다보면 하던중에 지친다...
언제쯤 제대로된 주방 제대로된 살림살이 갖춰서 살아볼수 있을까?
오늘은 더 우울하다.
비가와서인지 더 구질구질해 보이는 집안 살림들...
여기저기 주~~욱 늘어선 살림들....
큰맘먹고 렌지대를 구입하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그냥왔다.
사면 놓을곳도 없고 그나마 드나들던 부억쪽 뒷문은 아예 가려버리게 생겼으니..
이담에 더 많이 나이 먹으면 멋지게 해놓고 살수는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