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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눈물이 나려고 해요


BY 초록색괴물 2004-06-22

같이회사를다니다가 부도가 나는바람에 그냥 저희친정집2층에 들어와서 같이살게되었어요

처음엔 둘다 기술이 있으니 그냥 다른사람들처럼 가게하나얻으며 큰돈은 못벌어도 알뜰살뜰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거 같아요

부도난 사업을 형들이랑 같이 해건데 부도난 책임은 자기가 다떠안고 그형제들도 참나쁜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막내동생이 결혼식도 못올리고 저러고 친정집에 기대사는데 전부 나몰라라하니..하긴 자기 엄마도 아들이 자기말고도 넷이나 되는데도 안모시는데....

암튼 이러구있다간 안되겠다싶어 친정에서 가게얻을돈을 빌리고 가게차릴준비를하는데 뭔마음이 바꼈는지 갑자기 혼자 낚시방을 차려서 하겠다네요 그래서 기죽이는것도 좀 그렇다싶어 자신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가게열고 다른사람한테서 또 돈을 빌렸다고 저보고 돈을 갚아줘야된다고 하길래 전세보증금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줬구요

이제는 장사가 안되서 생활비며 달세값이 없다고 또 저보고 돈을 빌려오라고 그래요

속상해 죽겠어요 자기는 하다못해 누나한테서라도 10원도 안빌려오면서 저보고 친척들한테 가서 빌려오라고 그러네요

나쁜사람은 아닌거알지만 정말 태어나서 여태껏 돈가지고 맘상한적없고 여기저기 돈빌리러 다니지도 않았는데 ....참 사람팔자 알다가도 모를일이예요

그렇다고 저게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자꾸 저렇게 한달지나면 돈좀빌려오라고 하고 어떻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유흥가라도 나가야될지....

이제 이해가 되요 돈없어서 저지르는 모든것들이

한심하네요 이렇게 살거라 생각도 안했는데

저요 이제 돈얘기만 나오면 심장이뛰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이제 겨우 4달짼데 한번은 머리가 너무아파 일주일간 누워지내다가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갔더니  신경을 너무많이써서 뇌로 통하는 혈관에 피가 안통한다나 이러다간 정말 보험 많이 들어놔야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근데 왜 내가 머리가 아픈지도 몰라요

집에다가 얘기할수도없고 동생들이 있지만 아무도 제얘기들어주거나 그러질않아요

속상하고 답답하고 한심하고 휴~~~

혼자살걸 그랬어요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기대고 산다는거 거짓말인거 같아요

결혼은 안하는게 백번천번나아요

혼자벌어서 혼자즐기면서 사는게 현명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