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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해요.


BY 휴~ 2004-06-22

 

 재혼남과 초혼녀가 만난지 6년이 되었네요.. 동안 무수한 일들이 있었고

 

아직까지 대화로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네요.

 

남편이 자영업을 해서 수입이 일정하지 못한 편이고 그동안 카드며 기타등등으로

 

빚이 1억이나 있는 신불자거든요..

 

지금 저흰 사무실 한켠에서 생활하고 있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같이 있으니

 

몰라야할것까지 알아버려서.... 애틋한 사랑의 감정도 많은것 같진 않아요.

 

네살된 아들과 화상으로 인한 흉칙한 몸뚱이땜에 이혼결심을 서너번 했지만

 

실행까지는 자신이 없어 매일 맘 다잡으며 속앓이 하고 있는중이구요..

 

우린 방 한칸 없이 이리 사는데 매월 전처에게 들어가는 고정적인 돈만 생각하면

 

힘이 빠져요..

 

차할부금 17만원*36개월 / 큰딸 학자금 21만원*36개월 / 큰딸 학자금 13만원*12개월

 

타지에서 공부하니 매월 생활비 30만원*36개월..

 

그 외 딸,아들 핸드폰 요금부터 컴퓨터등 크게 필요한거 빚을 내서라도 사주는 편이구요..

 

우린 저금도 하나없는데 매월 100만원 가까이 나가야하니 숨이 막혀요.

 

더군다나 지난주엔 전처가 전화가 와서는 휘발유값이 비싸 자전거를 하나 구해야겠다구

 

지난번에 울 직원 줬던 낡은 자전거를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 말 들은 남편은 30만원짜리 주유상품권을 저 몰래 사서는 가지고 있더군요..

 

한달에 10만원 조금 못 든대요..휘발유값이...

 

자식 둘 혼자 키우고 나이도 많은 여자가 불쌍하대요..(남편보다 11살 연상녀)

 

헤어질때 남편은 빈털털이였고 전처는 값은 얼마되지 않지만 단독주택 하나 가졌고

 

그때그때 필요할대마다 돈 요구했는데...

 

남편한테 내가 알고 있다는걸 얘기해서 언제까지 이럴거냐고 따져야하나요?

 

아님 큰딸 졸업하는 올해까지만 입 다물고 있을까요?

 

아님 매월 100만원씩 올해까지만 줘 버릴까요?..

 

그 100만원으로 할부부터 핸폰까지 알아서 하라구요...

 

매월 결재일만 다가오면 스트레스 무지 받거든요....

 

남편하고 전처에 대한 얘길 할려치면 오히려 큰소리치며 화를 냅니다..

 

항상 그 일에 관한한 일방통행이구요....내가 속이 없는 년이지....답답합니다.

 

부모 속이고 결혼했는데 잘 살지 못해 항상 죄스럽고 이런 내색 절대 낼 수도 없는

 

친정형편입니다...

 

내 나이 서른하나 무엇이든 해서 일어서고 싶은데 점점 멍청해지는 내가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