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한 2개월 전부턴가
남편이 이상하게 멀게 느껴졌어요.
평소 즐겨하던 스포츠 동호회를 유난히 열심히 다니고
그 좋아하던 바둑도 뚝 끊어버리고 그렇게 신나게 다니더라구요.
가끔씩 난 안중에도 없고 귀찮다는 듯이 행동하고...
이상해서 핸펀 통화목록을 조사해서 유독 눈에 띄는 전화번호를 메모해뒀었죠.
그리고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에 잘 오지도 않고 와도 마음은 먼 곳에 두고 몸만 온 것같은
허탈함이 들게하고.
너무나 서운해서 핸펀으로 문자를 날렸어요.
근데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집에 돌아와 남편 핸펀을 열어 보았어요.
내 문자를 봤는지 궁금해서...
근데 내 문자 말고도 다른 문자가 끼어있더군요.
너무나 유치하고 낯 간지러운 표현으로...
그 문자에서 바로 통화를 눌렀죠.
여자 목소리...
바로 끊어 버렸죠.
바로 울리는 핸펀...
분명 그여자였어요.
남편은 나가서 전화를 받았고 다시 돌아왓을때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 여자 이름을 대더군요.
같은 동호회 회원인데 물어볼게 있어 전화했다고.
며칠 후,
다시 핸펀을 확인 했을 때 난 너무나 부들부들 떨렸죠.
내 문자는 지워 버리고 그여자것만 남겨놨더라구요.
가만 생각해 보니 그렇게 오래된 관계는 아닌 것 같고 이제 막 시작한 것같은
느낌이 들어 남편에게 얘길했죠.
그여자가 보낸 문자, 남편이 보낸 문자등
다시 그러지 않았음 좋겠다고...
남편 별거아니라고 했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했는데...
그 후로 나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핸펀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나를 농락하고
둘이 진행을 하고 있다는걸 인터넷을 뒤져서 알게되었고
남편에게 난리를 피웠죠.
전후를 살피고 따져본 결과 아주 깊은 관계까진 아닌 걸로 생각되어졌지만
그 배신감에 며칠을 괴로워했고 남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더 괴로웠죠.
결국 그 여자를 직접 만났어요.
너무나 당당하더군요.
내가 과거를 캐묻고 따지고 그리고 앙갚음 하기위해 온게 아니라 같은 주부고
아이 엄마로서 오늘 이시간 이후엔 더 이상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남편 핸펀에서 그 여자 집전화 번호(처음에 내가 적어놓은 번호임)를 그 집 아이를
통해 확인하고 그 여자 남편 핸펀 번호까지 따 놓은 사실을 밝히고 계속 될 시는
남편에게도, 그리고 동호회에도 알리겠다고...
그리고 동호회에서도 탈퇴하라고.
탈퇴하는걸 당신이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겠다고.
결국 그 여자에게서 확답을 받고
느낌으로 둘 사이가 막 시작하다가 재수없게 내게 걸린 상황이란걸 확신하게 되었죠.
내 남편도 초범이고 그 여자도 초범인것 같더군요.
지금은 남편이 안정이 된것 같고
제가 육감이 좀 빠른 편이거든요. 거의 정확하고..
가끔씩 사람들이 길거리에 돗자리 펴고 사업시작해도 잘 하겟다고 농담할 정도로...
하지만 두렵네요.
내 느낌 (확신)이 정말 진실일까요?
혹 내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 지...
이런 경험 있으신분 답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