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이제 10개월.. 원치 않는 임신이 덜컥 되었습니다.
원체 조심했는데, 세상에 생리 예정일이 다된 날에 배란이 되다니... 기가 막힐 일입니다.
남편과 잠자리한 다음날 꿈에서 하늘색 머리핀을 골라서 손에 꼭 쥐는 꿈을 꾸었는데,, 속으로 뜨끔한게 이상하다 했지요. 그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생리를 안해서 테스트를 2번이나 했는데도 음성이길레, 그냥 늦어지나 했는데, 몇일전 또 테스트를 해봤더니 임신인겁니다.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도저히 둘째를 지금 낳을 형편이 아니라, 임신인걸 알고 울고불고 했더랍니다. 저는 속으로 도저히 못낳는다고 마음 먹었구요. 남편한테 알리니 펄쩍 뛰고 난립니다. 꼭 낳아야 한다고... 친정엄마는 우리 부부가 호랑이띠인데 원숭이나 닭띠랑 상극이라 안좋고, 개띠에 낳으면 확실히 아들인데다가 우리 부부랑 궁합도 잘 맞는다고 이번엔 안낳는게 좋겠다라고 하시는데....남편이 저렇게 화를 내고 난리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아님 혼자 일을 저지르면 정말 저를 다시는 안볼려고 하겠지요?...
주위에서는 바보같이 왜 남편한테 알려서 일을 만드냐고, 남편들 십중팔구는 다들 반대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넘속상해요. 연연생은 도저히 키울 형편이 아닌데요. 첫째도 아직 어리고, 제가 할 일이 아직 많은 상태라 도저히.... 임신인걸 알고서 이렇게 미칠것 같이 싫고 화가 나는데, 열달 내내 그런 마음으로 아이 낳아서 정말 행복할 것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