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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BY 질투 2004-06-23

아직 신혼인 새댁입니다.

남편은 여자를 밝히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 여자분들이 많이 따르는편.

그렇게 잘 생긴 외모도 아닌데, 그냥 일 열심히 하고 말 잘하고...

 

남편이 대학시절 가깝게 지내던 동기가 있었다더군요.

같은 써클.

그냥 군대 있을때 편지가 오고 복학후 만나서 그냥 친하게 지냈답니다.

근데 저는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사귄거 아닙니까

저 만나기 전이니까 이해했었죠.

근데, 결혼식장에도 왔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친한척하고

전 싫었는데..

그리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얼마후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랑 드라이브 하고 있었는데,

남편 그냥 어물어물 하더니 끊더군요.

직감이라는거 있죠

누구냐고 했더니

**씨

왜?

신혼여행 잘 다녀왔냐고, 그리고 전화한통 없어서 해봤다고. 휴가때 내려오면(그여자분은 서울 거주)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

 

나참 어이가 없어서. 우리 사는 모습 자기가 왜 보고 싶은지 정말 짱나더군요.

그래서 신랑한테 막 퍼부었죠.

우리신랑 '다른 사람때문에 너랑 나랑 신경전 벌이는거 싫어 우리 싸우지 말고 잘 살자.'

그리곤 그 친구한테 전화해서 아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질투심때문에 남편 창피하게 하는건 아닌지 저도 괴롭더군요.

 

그 후론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답니다.

참고로 울 신랑 거짓말도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어제밤 새벽2시쯤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거실에서 전화를 받고 끊는것 같더군요.

예감이 이상.

아침에 통화목록 보니 1개가 지어져 있는거 있죠.

저는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거든요.

좋게 이야기 해도 되는데, 화부터 냈죠.

어제밤 전화 어디서 온거냐고

첨엔 잘못 온전화래요.

그래서 근데 왜 목록 지웠어 했더니

그것도 봤나

그래서 어제 느낌이 이상해서 오늘 확인해 봤다고 했더니

사실 대로 말하더군요.

**씨

순간 열이 확 나더군요.

02라서 안받을려다가 받았더니

언니한테 전화한다는게 잘못 눌렀다네.

그리고 그러더라. 아내가 오해할지 모르니 말 잘하라고. 기분이 그렇대

이렇게 말한다.

와~~~ 진짜 짱나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아니 02면 집전화로 했는데, 휴대폰으로 단축키 잘못눌렀다면 모를까 집전화로 잘못 누를수도 있나 ?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그런것 아닌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남편한테 비꼬듯이 말했죠. 자기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네 뭘.

그랫더니 울 신랑 그사람 상황이 어떤지 모르니까 그냥 그 말을 믿어야지 엉뚱한 생각한다고 오히려 저보고 막 뭐라하는거 있죠.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든지.

맨날 원인제공은 자기가 해놓고 싸우다 보면 다 내 잘못인것처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