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일 입니다.
울신랑 제목처럼 식성까라롭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많이 먹는데 아니다 싶으면 아예 수저를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175에 62정도 입니다.
전 두루 다 잘 먹는 먹보인데..
요즘 6시 퇴근해서 운동을 합니다.
8시까지 운동하고 더우니 맥주를 서너잔 걸치고 옵니다.
그다지 밥 생각은 없고 그냥 자면 허전하니 라면을 한 끓여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구리 를 한봉 끓여서 줬더니만 자기가 좋아하는 신라면이 아니라고
아예 먹도 않더구만요,
신라면 외에는 잘 먹지 않는것은 알지만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너구리를 샀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지요.
참고로 우리 3명은 (애둘 2과 나) 7시경에 밥먹고 다 치운 뒤라 사실 나도
귀찮았지만 그래도 영감님아라고 열심히 했건만.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지만 매번 열 받습니다.
입에 맞는 음식만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련지.
모자라는 음식 솜씨에 열심히 했으면 대충 분위기라도 맞춰주면 좋을텐데
일절 그런일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음식하기도 싫고 실력도 별달리 늘지도 못하고......
남들은 분위기상 없는 맛도 잘도 살리더구만........
하여튼 그래서 제가 열 받아서 그 라면 다 먹었어요.
덕분에 얼굴만 잔뜩 부었지만.
지는 그냥 방에 가서 자더라구요.
요런 입 무지 짧은 남편 어쩌면 좋을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