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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새 돈 없대요.저 어떻해요?


BY 내 8자야 2004-06-24

이번주 토요일, 시댁간다.

시부 생신이기에 용돈을 드리려고 은행에 가니 새돈이

없단다. 나 이제 큰 일 났다.

시어머니,어른들께 드리는 돈은 빳빳한 새 돈 드려야

한단다. 헌 돈 가져가면 야단도 보통 야단이 아니다.

어디서 보고 배웠냐는 둥,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둥.

물론 새 돈으로 드리면 나도 좋다.

그러나 은행에 새 돈이 없다는데 어떻하란 말인가.

동네 은행 4군데를 다녔어도 신권은 없단다.

새 돈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옛날에 헌 돈 드렸다고 얼마나 구박을 하시던지.

잔소리도 심하게 하셔서 이번엔 새 돈을 준비할려고 했는데.

새 돈도 주문하면 모레나 도착한다는데 토요일이라 은행

문 안열텐데.

어차피 돈 받으시면 어디 쓰실거 아닌가.

남의 주머니로 들어갈 돈,헌 거면 어떻고 새 거면 어떻단 말인가.

세상도 살기 힘들고 살벌한데 그 깟 새돈이고 헌 돈이고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겉으로 떠받들고 존경하는 척 하고 고분고분하면 뭐하는가.

마음속으로는 그 반대인데.

 

쉽게 살아도 힘든 세상, 어렵게 살려는 시엄니가 이해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