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어머니와 일주일에 한번 하는 통화를 끝내고 기분이 무쟈게 우울해져
글이라도 남기며 속상함을 풀어버리려 합니다..
전요, 결혼한지 이제 일년 반, 아직 아기는 없고요, 아기가지려고 올초 직장까지 그만뒀으나
아직 소식이 없어 애타하는 새댁입니다.
아기가지는거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네요. 제가 나이도 많고 시댁에서 기다리시고, 또
제 주위에 친구들이 다 애엄마가 된 터라 조급하고 불안해서 멀쩡한 직장을 그만뒀지요.
그만 두면 금방 생길거 같았는데 단순히 직장의 스트레스만 해소될 문제가 아니더군요,
집에서 편히 쉬는 건 좋으나 나름대로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네요.
우리 시어머니요. 잘해주시죠.. 특별히 임신에 좋다는 거에 신경써주시는 건 아니고(너무 신경써주셔도 스트레스잖아여) 편하게 해주시려고 배려는 하시는데...
제가 직장을 그만 둔 거에 대해 몹시 언짢아 하시는거 같애요.
전화할 때마다 일을 가지는 게 어떻냐는 식으로 은근히 강요하시는데 이건 대놓고 모라 하시는거 보다 더 약오른다고 해야 하나.. 암튼 결혼한 아들이 혼자 버는게 안타까워 그러시는건
알겠으나 저 역시 아이도 없이 집에만 있는게 마냥 마음 편한 일은 아니죠.
물론 요즘 세상에 맞벌이 안하고 어떻게 살아 가겠어여..
다만 제가 지금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얼마 있고 그 것때문에 당장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기도 곤란한 상황인데 어머니꼐선 은근히 강요하시니 정말 속상할 뿐이에요..
왜 시어머니는 결혼한 아들일에 그리 신경을 쓰시는지 ...제가 아직 철이 없어 부모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이제 그만 제 일은 간섭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임신떄문에 심란한 마음에 이런 것까지 신경써야 하니 정말 우울해 지네요..
저를 비난하거나 욕하셔도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전 충분히 마음 고생 하고 있거든요..
그냥 넋두리 하는 걸루 생각해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