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어머니 한테 편지를 직접 주지못하고 조카한테 시켜서 전해줬어요.
그런데 그안에 내용이 돈좀 빌려달라는 얘기에요.
남편이 일도 없이 꽤 놀았었는데 뭐 지금도 놀고 있는편이지만
어쨓든 돈이 들어오는데는 없고 나가는건 많고 해서 친정에서 손을 벌려서 갚기도 하고 생활도 하고 했는데 계속 남편의 일이 잘 안되니 생활을 점점 어렵답니다.
친정에도 걱정을 하니 지금은 좋은곳에 취직을 해서 잘다닌다고 걱정말라고 했는데 마침 친정에 일이 있어서 돈이 좀 필요하게 됐어요.
그래서 맏딸인 제가 그동안 빌려쓴것도 있고 걱정도 되고 다시 갚아주고 싶은데 지금도 남편은 실직자이니 어디 빌릴곳도 없고 같이 살고 있는 시부모님은 우리가 돈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쓰지도 않고 오히려 데리고 산다고 위세나 하고
지칠대로 지친저는 어머님한테 부탁을 하리라 마음먹었죠
그냥 말씀드릴려니까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뭐가 그리 무서운지 제가 너무 바보 같죠?
그래서 결국 돈달라는 편지를 썼어요.
아직 아무 답변도 못들었는데 만약 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순간 왠지 폭발해버릴것 같아요.
어떻게 저도 참 못된 며느리에요. 좋은 편지는 쓰지 못하고 잘챙겨 준것도 없는데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