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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지쳤어요...


BY 무명 2004-06-26

결혼 15년차 주부입니다..

몇년전부터 남편과 함께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살었어요.

부부 사이가 그다지 좋았던것도 아니구요..

흔히 남들이 말하는 성격차이로..다투기도 많이 했지요..

그런데..2004년 2월에 남편에게 암진단이 내려졌어요.

그 뒤로는 남편은 항암 치료하며 쉬게 되고.

가게는 이젠..저 혼자의 몫이 되었지요..

아이들도 제가 챙겨야하고...집안일에..가게에...

시댁에선..남편 아프니..모든걸 정리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라 하는데..

만약 제가 가게일을 안하면..누가 우릴 먹여 살려 주나요?

그래서..전 힘들어도 혼자..열심히하고 있어요..

하지만..이젠 지치네요..

3년전부터 거의 각방 쓰고 있었거든요...허울뿐인 부부이지요.

아이들도 아빠에 대한 정도 없구요..

남편이 항암 치료 하느라..힘들고 고통스러워 하는데..

옆에서 제가 해줄수도 없고..저도 나름대로 힘들고...

이젠 모든게 힘들기만 합니다...

지금의 이 시련..어떻게 견뎌야할지....

세상에 홀로 남겨진거 같아..무척 외롭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