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어느날 내 검정구두가 넘 이쁘다고 수줍게 말하던 그...
나와 눈도 잘 못마주치며 불규칙한 호흡에 날 두근세근 떨리게 하던그.
근육질의 탱탱한 내 다리 결코 이쁜거랑은 한참 먼 내다리를 이쁘다고..
여름에 샌들 밖의 내 발가락이 너무 쎅쉬 하다던...
내 손을 잡던날 초로롱 빛나는 눈동자에 기쁨이 넘실대던 그가...
이젠 지독히도 경멸스런 눈 으로 차마 내 귀를 의심할만한 말들로 지랄을 떤다
넘어가지말자고 어금니 악..물고 벼텼지만 그 흉물스런 놈들의 온갖 계략과 전략 전술에
안 당할자 누구던가...
환장하게 이쁜 내 새끼 자라는 모습에 사기 9단 지랄병을 기냥 꿀꺽 참아내고 있지만
태평양 같이 넓은 맘씨에 희생을 미덕으로 아는 물고기 자리 온순한 A형인 나도
이젠 낮이고 밤이고 -스윽슥- 칼을 갈아댄다
이제는 늙어서 보자는 현실 포기나 막연한 미래를 꿈꾸는 어리석은 시대는 간지 오래..
관심 안주고 눈 안마주치고 밥 안주고 줘도 푸성귀나 대충 ...
영양제 그딴거 절대 안주고 ...그러고 산다
결혼은 잘 한거라고 이렇게 이쁜 꼬맹이도 얻고...난 그래도 걍 그럭저럭 행복 비슷하게 산다고 자기 암시와 최면으로 한5년은 버텼는디...
내 뇌도 더이상은 안속는다고 선언을 한다
내 결혼은 실패라고. 그래서 난 불행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넘 존심 상하고 암담해서..
그때 그 역사적인 그 결심을 하던 그찰나 내가 잠시 돌았다고 그래서 그 덕분으로 지금쯤
이 어려운 난국에 방황하며 흥청거릴 한 가련하고 불쌍한 한 중생을 구재 했노라고
역사에 일조 했노라고 난 그렇게 생각하면서 3년째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