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는 심정으로 맥주 몇잔 하고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은 아닌 듯 한데...
결혼 6년째,
신혼을 시댁에서 지내고 첫아이를 갖게 되면서 분가하였죠.
결혼 후 직장생활과 신혼 시댁에서의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자연스레 섹스가 피해지더군요.
결혼 전까지는 무지 밝힘이였건만...훗.
그러다 임신하고 출산 한 후 점점 뜸하게 되어 서너달 거르는 일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특히 지금은 출산한지 석달이 다 되건만 거의 반년가까이 거르고 있답니다. 서로 피로가 쌓여 소극적인 것도 있겠지만 가끔씩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위기감?)이 든답니다.
서로 문제가 안되면 되는거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도 솔직히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어진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처절한 소외감도 느낀답니다. 직장동료들과 얘기하다보면 나같은 경우는 없더라구요. 가끔 신랑에게 우리의 성생활은 팔십대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섹스하면 전 언제가 오르가즘을 느낀답니다. 제가 먼저 느끼는 편이거든요. 제가 워낙 빨라서...쩝.
그런데 오늘 싸웠습니다. 제가 폭발한거겠죠.
제가 넌지시 제안했건만 피곤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제부턴 적어도 주2회는 하자고 말했죠. 그랬더니 우리신랑 왈 "비디오 빌려와야겠네"하는거예요. 우린 늘 섹스할땐 3류애로비디오를 보거든요. 솔직히 전 너무싫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부터 비디오보자고 하면 바람피우겠다"고 소리치며 방으로 들어와 누워버렸죠? 제 기분 이해하실까요?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전 결혼이 늦어서 이제 40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가슴설레는 연애를 하고 싶습니다.
남편이 싫진 않습니다. 연하라서인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이기도 하지요..
남편은 제가 고분고분하지 않아서 섹스하고픈 마은이 안생긴다고 하더군요.
정말 사는게 우찌이리 치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