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다 해결된다했건만.....
남편과 냉전중인게 벌써 1주일입니다.
저희 부부는 보통 싸웠다하면 1-2주일이 아니 1달동안 말 안한 적도 있었담니다.
지금부터 저의 고민을 털어 놓으려구요... 또 숨이 막혀오네요...
저번주 목요일이였습니다. 여느 때와같이 신랑을 차에 태우고 제가 운전해 오던 날이였지요(참고로 전 운전 7년차입니다). 전날 신랑은 사업상 외박을 한 날이라 몹시도 피곤해 했습니다.
신랑은 제가 운전만 하면 뒤에 사람이 있건 없건간에 잔소리를 무진장 많이하는
스타일이지요.
그날은 장마 땜에 비도 부슬부슬 오는 하여튼 운전하기에 예민한
날이라할까요. 아니나 다를까 또 브레이크 늦게 밟는다는 이유로 상스러운 말을
내뱉더군요. 저도 모르게 이때까지 참아 왔던 모든 서러움에 저도 고함을 질렀고 신랑은 놀라서 말을 하지 않더군요. 문제는 집에 현관문을 열자 말자
신랑은 고함을 지르면서 제 머리를 치더군요. 저도 그때는 앞뒤 생각지 않고
같이 고함을 질렀지요. 그때부터 쏟아지는 폭력 심지어 혁대를 들고 등을 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짐을 싸고 무작정 차를 타고 나와 버렸지요.
나오는 순간은 '이젠 끝이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근데 왜 아이들이
눈에 밟히는지... 차에서 4시간을 울면서 생가했습니다. 이렇게 나와서 집에
들어가지 않으면 영영 못 들어 갈 것 같은 생각에 전 아이들 때문에라도
집에 가자 싶어서 집에 오니 신랑이 문걸쇠를 걸어 났더군요. 아이들이 나와서 문은 열어줘서 들어갔지만, 기분 참 비참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신랑은
토요일날 외박해서 일요일 날 오후 늦게 집에 오더군요. 전 신랑한테 제가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신랑과 화해하려고 했습니다. 신랑은 제게 손찌검한 건 미안한데, 그 왜엔 미안한 거 없다고 입을 악 물고 바락바락 우기더니, 방으로 들어
가버리더군요. 이틀 뒤 빨리 퇴근해 온 신랑이 싫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바람이라도 쐬려구 나가려 했더니, 큰아이가 따라 가지 않겠다해서 작은 아이만 데리고
밥 먹구 친구와 얘기도 하고했더니, 3시간쯤 지나니 큰아이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빵만 먹어서 배 고프다고, 그래서 김밥 사고 2시간후에 집엘 가니 문이 또 걸려
있더군요. 첨엔 벨을 눌리니 3번인가 울리더니 꺼지더라구요. 큰아이라도 깨우자
싶어서 30분을 전화기를 들고 있었죠. 작은 아인 쉬한다 잠온다 응한다해서
할 수없이 다시 친구 집엘 가서 새벽에 신랑이 일 가니 그때 가자싶어서 새벽4시에 집에 오니 벨은 코드가 뽑아져 있고 큰아이는 신랑이 데려 가고 없더군요.
다음 날 오후에 신랑 전화와선 첫마디가 '야 이x아 카드는 왜 들고 갔냐'부터
시작해서 욕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계좌 송금을 하라는 거였습니다. 저도 싫다고
'잘난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했죠. 그랬더니 집에 가서 보자는 거였습니다.
전 몹시도 불안했습니다. 저녁에 신랑 와서는 제 빰을 때리더군요. '지금 기분이
좋지 않으니 내일 얘기하자. 끝을 보자'고. 다음날 신랑은 무조건 이혼 할거니
그렇게 알아라구서는 선풍기를 집어던지더군요. 전 시어머님을 불렀습니다.
전 어머님과 신랑 앞에서 무조건 무릎 꿇고 빌었습니다. 신랑은 그래도 이혼한다하더군요. 또 고모부를 불렀습니다. 전 너무 억울해서 친정 오빠에게 얘기를 했더니 당장 집으로 오더군요. 먼저 고모부는 제 얘기를 듣더니 신랑 욕을 하면서 신랑과 얘기 해 본다 하더군요. 30분을 얘길 하더니 고모부 왈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두 사람 화해해라구' 전 그래도 억울 했습니다. 친정오빠는
고모부가 얘기하고 저와 만나지 않은 상태로 집으로 가더군요. 그러구선 여태껀 집에 오면 화난 사람처럼 아이들 인사도 받아주지않구 자러 들어 가고, 전화해도 전화도 받지 않고...
어찌나 서럽던지... 내가 뭘 잘못해서 신랑에게 무릎까지 꿇으면서 두 손으로
빌어야 하는지... 이렇게 또 살바에야 확 이혼이라도 하고 싶건만, 아이들이
불쌍해서 참고 또 참자 싶어서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데...
어떡해야 할 지를 모르고 눈물만 흐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