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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땜에 속상해요


BY 잉 2004-06-28

친언니가 갈수록 이기적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언니는 6살 된 아들이 있고 저는 결혼 2년이 다되가도록 아이가 없습니다.  

언니는 자기 자식도 혼자 못키워서 엄마가 거의 다 키워주고 있고 지금도 놀이방에서 돌아오면 언니가 약국에서 퇴근할때까지 몸도 약한 엄마가 그 아이를 챙기느라 너무 힘들어 하십니다.  자식도 어찌나 버릇을 나쁘게 들여놨는지 어리지도 않은것이 어리광 피우면서 지가 화나면 어른들을 막 아프게 때리고, 거의 발광을 떱니다. 

언니는 자기 자식이지만 키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차라리 돈버는게 낫다고 하면서 가까운 약국에서 전산입력을 하고 110만원씩 월급을 받습니다.   아이 놀이방 역시 집에서 가까운 곳에 다닙니다. 

어느날, 비가 오고 태풍이 불고 하는날....... 전에게 전화해서 엄마집에 먼저 와있다가 3시쯤 아이가 올 시간 맞춰서 데리고 오라고 하더군여... 항상 엄마가 하셨지만 그 날은 엄마가 일이 있어 저녁늦게나 돌아온다 하셨습니다. 

저 친정갈려면 안양에서 1시간 30분 걸립니다.  방법이야 놀이방에 전화해서 오늘 하루 좀더 늦게 까지 있게 해도 되고,, 정 안되겠으면 약국과 놀이방이 5분거린데,, 가서 퇴근할때까지 잠시 데리고 있어도 되고... 그래도 별 문제 없거든여...  구지 저보고 와서 자기약국에 들러서 엄마집 열쇠를 받아서 집에갔다가 끝나면 데리고 집에가서 있다가 자기 약국2층에 있는 소아과를 데리고 오라고... 그리고 또 엄마집가서 있다가 자기 오면 집에가랍니다.  

욕이 절로 나더만요......  저는 가정도 없습니까?  자기가 월급받아서 저 한푼이라도 보태줬습니까?

오늘 엄마께서 자궁암초기로 병원에 입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약국을 그만뒀습니다.  엄마 병간호도 그렇지만 자기자식 봐줄사람도 없는데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한테 전화해서 원망스럽게 말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 아리송합니다.  글구 자기가 먼저 엄마랑 병원갈테니 3시에 아이끝나는 시간 맞춰서 집에 와있다가 애 데리고 병원으로 오랍니다.  그렇게 할려면 저 3시간 걸려서 병원(상계동)가야 합니다.  그냥 자기가 어차피 오후에 병원갈거면서 애 데리고 가면 되잖습니까?  정 귀찮으면 놀이방에 더 놔뒀다가 제가 병원도착하면 그때 체인지 하고 애데리러 가면 되잖습니까?  글구 자기는 아이땜에 낮에만 있을거니까 저보구 오후 5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있으랍니다.   11시에 나와서 집에오면 오후 1시고  다시 5시까지 병원가려면 3시에 나가야 되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물론 엄마가 아픈데 이게 대수겠습니까?  더한일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니의 그런 사고방식이 정말 짜증이 납니다.  몇년전에도 엄마가 병원에 거의 2달 가까이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 하루도 안도와주고 몇일에 한번 얼굴만 비치고 가고 그러더군여.. 아픈사람만큼이야 하겠냐마는 저 정말 2달동안 하얀 병원벽만 보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 대학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런 언니가 엄마옆에 딱 붙어살면서 엄마를 얼마나 스트레스를 줄지 안봐도 훤합니다.  엄마역시 많이 힘들어 하시는걸 알고 있습니다만,  엄마가 워낙 언니를 과잉보호해서 키운탓이니 어쩌겠습니까.......

 매번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 정말 이기적인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어찌 하는짓이 집나간 제 동서하고 갈수록 똑같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