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녀중 둘째로 어릴때부터 공부잘하던 언니와 귀여운동생들에 끼여 편애를 받고자랐다
언니가 유별나게 까탈스러운면이 있었지만 엄마는 그저 언니가 공부를 잘한다는것에 만족스러우셨는지 아주 이뻐하시고 감싸주셨다..바로 아랫동생인 나는 상대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덜 받고 자랐고..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라났다..글구 맘 먹고 행한다..강해지기로..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않는다..심지어 부모조차도..
엄마가 오냐오냐하고 키워서그런지 언니는 지금도 엄살이 심하다..거기에 비해 난 아주 강해보인다..엄마가 나한테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올거같지않단다..
언니와 나 둘다 시집가 아이를 낳았다..나에 대한 편애는 내 자식에게까지 전이된다..
엄마는 조카가 놀러오면 돌보느라 밥을 못 드신다..내가 놀러가면 울아들 방바닥에서 혼자 놀고있다..내 결혼식땐 조카 아침밥주느라 늦게오셨다..
말해봤자 뭐하리..내 속만 아리고 쓰리다..
이렇게 편애받고자라 겉은 강해보여도 속은 곪을대로 곪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내가 아이를 하나이상 잘 기를수 있을까?
매운 시집살이하던 며느리가 시엄니되면 며느리에게 더 매운 시집살이 시킨다는데..
내가 그러면 어떡하지? 울 애기들중 한명에게 편애하면 어떡하지? 그 아이가 내가 당한것처럼 나에게 당해 나를 야속해하며 세상을 믿지못하는 소심한 사람으로 자라면 어떡하지?
나는 울아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다 쏟아주고 싶은데 암것두 모르는 신랑은 하나는 외롭다고 둘째 낳자고하지만..나는 불안하고 겁이난다(난 신랑을 사랑한다..세상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그래서 난 신랑에게 집착한다..신랑이 힘들겠지..)
제가 아이 둘을 사랑으로.. 둘다 외롭지않게.. 서운하지않게.. 잘 키울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