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한지 11년이 되가네요.우리 신랑 말이없는 사람입니다
표현도 잘 하지 못하고 점점 가면 갈수록 말도 저랑은 안합니다
난 수다쟁이였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네요
아프다고 하면 걱정도 하고 약도 사다주고....그리 남편을 배려하고 생각해주곤했는데...
너무 지쳐서 나도 조금만 챙겨주면 안되냐고 했더니,쓸데없는 소리하지마라하네요..
저보고 배가불러서 저런다고 합니다.
글쎄요...우리 신랑말처럼 자기가 바람도 안피고 도박을 하는것도 아니고..그런데
뭐가 불만이냐고....
정말 제가 너무 철없는 생각일까요?
우울증이라고 스스로 진단해보고 나니,그냥 슬퍼지네요.
우리 아들보면 기운이 나는데도 그것도 잠시...
직장 생활안하냐구요?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우울해서 몇자 올립니다.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