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하다구요?
세상 참 불공평 하지 않은거 다 내복이려니 하고 삽니다.
근데,
여기와서 만큼은 하고싶은말 다 하고 살으로. 내가.
남편 나이 40중반 들어가메 이제 애들 여섯살 여덟살
앞으로 대학까지 보내려면 은퇴전에 부지런히 모아두던지
60 바라보며 다른 일이라도 찿아야 내 부모노릇 마칠수 있음다.
남편 낳아 키워준 시어머니 고마운 마음 쬐금 있지만
나 키워준 것도 아니고,
당신들 노후대책 전혀 안해놓고
남들 한다고 외국여행 뻔질하게 하시드니
큰아들 결혼에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으면서
생활비 내놓라 배째는데... 이거
여기오는 이아줌마 저아줌마 속터지는 비슷비슷한 18번이려니...
나만 억울한것은 아니려니...
내복도 이러려니...
그래도 매달 25일 빳빳한 만원권 60장 찿아 시부모댁 가는 발걸음이
도통 가볍지 만은 않습니다.
그 현금 뭉치돈 끝까지 주머니에서 내놓으면서도 억울하고 아깝고 속상하고...
돌아서 나오며 새로산 시어머니 신발 쳐다보는것도 가슴 쓰리게 신경질나고...
나 싼 유아비누 쓰는데...
고급미용비누 샤워비누로 쓰고 있는거 보고 돌아오는길에는 생전 안나오던 욕도 나옵디다...
나 고약하다고 한 아지매...
울 시어머이처럼 사시는건 아니것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