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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남아, 어떻게 키워야 될까요?(성격,공부등)


BY 엄마 2004-07-01

큰아이가 초등6입니다.

어릴때부터 성격이 유별나고 까탈스러워 애를 먹이더니

지금도 여전합니다. 물론 태교를 잘못한 제 탓이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핑계를 찾자면 엄마가 없이 자라다보니

관심가져 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후회가 남습니다.좀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것을 하고 말입니다.

더 미련이 남을까봐 방송대 공부하고 졸업도 했습니다.

근데 제 큰녀석 매사가 신경질적으로 불만이고 대충대충 건성건성입니다.

단어 뜻을 모른다기에 사전 찾아보라 하면 안합니다. 귀찮고 그럴 의욕도 없어서지요.

숙제 한다고 인테넷에서 뭘 찾아 잔뜩 프린터만 하지 절대 읽어보지 않습니다.

오늘 제가 읽어보고 핵심문장 찾아 밑줄 그어보라 했더니 학교 늦는다고

불만 가득한 목소리에다 눈에다 힘주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저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공부란 것이 억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방면에 재주가 보인다면 저 공부하라 소리 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주가 있는것도, 성실한것도, 성격이 좋은것도 아니니

앞으로 도대체 어떻게 아들녀석과 살아갈 수 있을지 정말 갑갑합니다.

저러다 사춘기가 오면 더하겠지요.

저 아이가 자라서 무엇을 하며 세상을 살아갈지 엄마로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기대어 살아갈까봐 ...

성격 교정을 하는곳이나 소아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그냥 노는거,게임하는거, 팝송 듣는거 그런거만 좋아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다고 넘어가기에 제 아이는 더 심해요.

공부하기 싫음 다른거에라도 열정을 갖고 있음 되는데

좋아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요.

제 잘못이겠지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도움 좀 주세요.

아이가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노력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