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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식낳아 길러보니


BY 바람처럼 2004-07-01

내가 자식낳아 길러보니

 

그렇게 이쁘고 소중한게 없던데

 

내자식 그렇게 하고싶은거 못해주면 그렇게 가슴아프던데

 

어찌 내남편은 어쩌다 그런엄마를 만났을까...

 

공부도 하고싶어도 큰아들 대학보내느라 너보낼 여력없다고

 

공부를 접게 만들더니

 

내가 맞벌이 하면서 돈벌어 뒤늦은 공부 가르쳐 놓으니

 

고맙단말 없이  미안해 하는맘없이

 

도리어 나랑 학벌차이난다고 개무시하는 그런 엄마

 

속에서 태어났을까

 

지금은 큰아들 사업자금 대주느라 집잡혀 대출해줘

 

이제 갚을길 없어 내남편에게 손벌리는 주제의 엄마라는 사람

 

이제 남편공부 다 시키고 쉬어볼까 해서 직장 쉬어 남편월급으로

 

근근히 살아가는데

 

이제 빚만 짊어지고 우리에게 손벌리기에 급급하고

 

애지중지했던 큰아들한테는 무시받고 우리집에 오고싶어하는

 

정머리 떨어지는 시어머니

 

못난자식이 효자라고

 

만일 내가 그런환경이었다면

 

나는 원망 많이 하고 살았을텐데

 

남편은 효자다

 

부모님 빚더미에 올라도 형원망 한번을 안하고

 

형과 부모님 불쌍하다고 운다

 

이를 어째 죽여 살려...

 

후회로 내가슴을 친다

 

남편 공부시킬 돈으로 내가 공부했더라면

 

시댁에 갖다바칠돈있음 내가 뭐라도 했으면

 

이렇게 나이먹지도 않고

 

이렇게 초라해 지지도 않았을텐데

 

이제와 가슴을 쳐봤자 무슨소용인가...

 

빚더미의 시모

 

밀고들어오면 어찌 내힘으로 막으리....

 

어찌 길바닥에 내치리...

 

어찌 이런맘으로 하루종일 같이 있을까...

 

이젠 시모가 날 내몰고 있구나....

 

겨우 쉴만해서 쉬려고 했던 나를 ....

 

정머리 떨어지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