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합니다
이역만리 이라크 땅에서 날아든
비통한 소식 앞에 형제들은 밤새 울부짖었고,
어머니, 아버지는 혼절하여 몇 번을 넘어졌습니다.
선일이가 납치되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알려지면서
살을 도려내는 슬픔은 억누룰 수 없는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가족들의 분노가
선일이의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라도 웅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선일이는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앞에 죽지 않고 남겨진
선일이의 꿈이 있었습니다.
생명이 위험할 지라도 영원히 품고
사랑하고자 했던 ‘이라크’였습니다.
그 여린 생명을 바쳐 드러내고자 했던
선일이의 꿈을 우리가 알게 된 순간,
분노와 슬픔만으로는 선일이의 마음을
웅변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분노는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일이가 죽기까지 당신들을 사랑했듯이
그 사랑으로 우리 모두는 당신들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이번의 일을 지켜본 우리 모두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나라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이
바로 선일이의 꿈이었음을 이 시간에 선일이를 대신하여
당신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이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
세계가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 안에
선일의 꽃피우고자 했던 꿈이 있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하나님이 인류를
사랑하시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하였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여 주셨듯이,
선일이를 천국으로 환송하는 이 자리에서,
선일이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의 언덕을 넘어,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합니다.
이라크를 용서합니다.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 신정훈(연합뉴스) -
죄송..속상해 방에 올려서여..
어디에 올려야 하남 가장 마니 보는곳이라서 ..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