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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연인


BY 검은고양이 2004-07-01

이야기하자면 밤을 세워야 할것 같아요.....

 

결혼 8년차인 저는 두아이의 엄마예요.

문제의 시작은 2002년 가을부터 신랑을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겼어요.

그때는 별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아이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완벽하게 숨겨야하는데, 우리신랑 그런일에 서툴러서 잔머리의 대가인 저에게

몇번 걸렸어요. 문제는 늘 핸드폰이 였죠.  서로 주고받은 문자를 지우지 않았거든요.

거짓말하고 만나고(언제는 학원에 있어야할 신랑이 그아이와 백화점에서 같이

있는데 저랑 딱 만난거 있죠 흐흐르), 무슨 연애하는 것처럼 

그렇다고 이상한 관계를 가진건 아니예요. 그부분은 확신을 해요. 

저한테 들킬때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해놓고 또그러고...

처음부터 확실하게 잡았어야 했는데 신랑을 믿은 제가 바보였나봐요.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 아이를 만난적도 있어요.  잘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요.  단도직입적으로 신랑하고 이혼해줄테니 신랑하고 결혼할수 있냐했더니

사랑은 하지만 그건 아니라더군요.  결론은  기다려줄테니 끝내달라하고 헤이졌죠.

 

그러고 한동안은 별문제없이 지냈어요.  신랑 핸드폰도 깨끗하고. 하지만

최근에 서로 연락하고 지낸다는걸 알았어요. 그것도 매일요. 물론 신랑은 제가 알고

있는지 몰라요. 너무 너무 속상해서 한달동안 별로 말도 안하고 지냈어요. 지금도요.

내가 왜그러는지 알면서도(핸드폰 내역서 뽑아주기로 했는데, 아직 안해주네요)

신랑은 내가 무슨일이 있어서 그런다고만 해요.

어제도 대화하다 싸웠어요. 신랑은 자기한테 소흘하도고 자기힘든데 따뜻한 말한마디

안한다고 불만이예요. 물론 알고 있죠. 힘들어서 들어오면 따스히 맞아야하지만

신랑이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는데 제가 그런말할 기분이 나겠어요. 미워죽겠는데....

 

제가 정말로 답답한건요, 신랑이 바람을 피워서가 아니예요. 남자들은 한번정도씩

스쳐가는 관례이라고 하더군요. 인정할수 있어요. 하지만 마음이죠.

전 아직도 부부란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이런일로 전 의처증환자아닌

환자로 된거있죠.  신랑이 그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연락도 않겠다더니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고.... 저앞에선 일때문에 너무너무힘들어해요.

설상 그아이와 끝낸다고해도 신랑의 마음이 저한테 올까요. 서로의 믿음도 깨진마당에.

전 껍데기뿐인 남편과 산다면 미칠거예요. 오손도손살아도 아까운 시간들인데...

 

반복되는 냉전들이 너무싫어요.  신랑이 아무일도 없듯이 저에게 대하듯,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면서 예전처럼 히히히 웃으며 살아야하는건가요.

그아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왜 있쟎아요,  정신적인 휴식처... 사랑은 아닐지라도

휴식같은 존재...).

 

과연 저희 부부가 예전처럼 잘 지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자 어떻게 해야하죠? 모든것을 받아들여야하는지.  별문제없다면 서로연락하도록

그냥 두어야하는지. 서로 왜 연락하는지 물어야하는가요(이건 수도없이 했던얘기라

이젠 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 아일또 만나서 뭘 어떻게 결론을 내야 하는건지?

우리 시누말대로 저 때문에 신랑이 밖으로 도는 걸까요? 모르겠어요.

 

모든걸 받아들여서 살아간다면 전 너무 억울할것같아요. ㅠ.ㅠ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얘기가 너무 두서없죠. 제마음이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