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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됩니다


BY 나도 유경험 2004-07-02

참 난감한 일이군요.

계약금만 받지 않았다면 없었던 일로 해버리면 간단하겠지만

원래 계약금의 반의 반도 안되는 거지만 일단 받았으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군요. 만일 계약을 물리자고 하면

틀림없이 원래 곱배기로 물리기로 되어있는거라고 하면서

모두 배상하라고 나올겁니다.

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전세금의 2.5%만 계약금으로 받고 (이건 계약이 원만히 성사된다면

하등의 문제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중도금도 잔금도 주지 않은채

서류상으로만 돈을 주고 받은 것처럼 해서 담보대출을 받겠다는

건데 그렇게 하면 님은 그 돈 고스란히 다 잃게 되는 겁니다.

님이 돈을 받았던 안받았던 대출서류를 작성해주면

이미 계약은 끝난 상태고 그 새로운 세입자가 그 돈 안갚고

전세금도 안주고 .... 그러면 님은 아무것도 못받습니다.

전세금은 커녕 집만 담보잡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죠.

아니 세상에 누굴 위해서 그런 위험부담을 다 떠안고

누구 좋으라고 서류를 작성해 줍니까?

돈이 많아서 다른 사람이 빌려 쓴 돈 대신 갚아주고 싶은건

설마 아니겠죠?

돈은 구경도 못해보고.

만일 소송을 한다고 해도 님은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서류가 모든 걸 다 말해주는 거니까요.

뭐? 돈은 통장으로 보내준다구요.

얼러리 말도 안되는 소리.

우리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나이 어릴 때 세상 사람이 다 우리 같은 줄 알고

"어머 그러세요. 사정이 급하게 생겼네요.

그럼 다음 주까지 온라인으로 입금해 주시구요

저희가 멀어서 자꾸 못내려 가니까

그럼 그렇게 해요" 이러면서 병신같이

서류 작성 다 해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나중에 가서 하는 말

" 야! 이 집이 뭐 니 집인줄 아냐?

계약기간동안은 엄연히 내 집이여!"

이러면서 전세금도 안줘요  대출금도 안갚아요.....

그 때 아주 속 뒤집어져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님이 급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계약 전에 나간다고 하니까 내가 급하게 전세금을  내 줄 필요도 없고

새 세입자가 생기면 그 전세금 다 받고나서  그 돈으로

전 세입자 전세금도 돌려주면 됩니다.

물론 그 동안에 전세 기간이 끝난다면 새 세입자가 생기든 생기지 않든

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줘야겠죠.

야박하다는 소리 들어도 내 돈 다 떼이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 감정상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셔야 겠지요.

상대방이 급하게 마악 서두르니까 나까지 경황이 없어져서

거기에 휘말리게되면 그대----로 당하게 됩니다.

지나고보면 시니리오가 보이죠.

"왜 그때는 내가 그 뻔한 스토리가 안보였을까

정말 뭔가에 홀렸던가 보다  "

후회해도 일은 이미 끝났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같은 일 당하지 마시고

부디 부디 현명하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우리를 보는 것같아 다른 일로 여기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답글을 달기 위해 회원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심사숙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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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보라 답글을 올린다는 것이 글쓰기 목록으로 올라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