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지금 10개월 다 되어갑니다. 그래서 함께 외출할 때 마다 프뢰벨 영업사원들의 좋은 타겟이 되는가 봅니다.
전 우리 아기 9개월쯤에 여기 저기 알아보고 유아용 전집을 하나 구입해서 집에서 아기랑 함께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데도 보시는 분들마다
"집에 한번 찾아뵐께요...주소와 전화번호좀 주실래요?"
왠만하면 가르쳐드리지 않는데 혹 한번 이야기하다 가르쳐 드렸는데...
사실 몇번 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거절을 했었는데 오늘은 하도 끈질기게 한번 찾아오시겠다고 해서 그냥 허락을 했죠...제가 그런분들 잘 아는데 물론 그렇지 안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차피 영업 사원이다 보니 물건을 팔면 좋죠. 그래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거절을 했었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 집 근처까지 오셨다길래 차나 한잔 하려고 오시라고 한건데...
아니나 다를까 오시자 마자 우리 아기방을 보시더니 방을 너무 깨끗하다는니, 책은 있는데,목각이나 교구는 없네요...우리 제품은 따로 책과 교구나 목각이 판매가 되니까..필요하면 제게 연락을 주시라느니, 지금 가지고 계신 책은 모두 프뢰벨을 모방한 제품이라느니, 아무래도 정품이 좋죠라느니...
듣고 있으려니 기분이 굉장히 상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여기 저기 비교해가며 선택한 책인데...첨 고객집에 방문해서 그게 할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우리 아기 지혜롭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고 싶습니다. 어느 부모가 우리 아기가 뒤떨어지기 원하겠습니까?
오늘 날씨도 그런데 기분이 굉장히 좋지 못하네요...프뢰벨에 대해 더 좋지 않은 감정만 생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