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입니다..너무 기가 막히고 놀래서..한잠도 못잤씁니다..
울 아들 유치원에 다녀오면 으례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놉니다..
이곳은 저층아파트라 주차된 차도 많지 않고 지들이 위험하지 않게 조심해서 곧잘 타곤하죠
이사온지 얼마 안되고..남자아이라서 취학전에 많이 놀게 해주려는 맘으로..밑으로 돌지난
동생이 있어서..제가 일일이 따라다녀주지 못하고..그렇다고 집에 잡아둘수만도 없고 해서
늘 주의만 단단히 줘서 내보내곤 했는데...어제는 비온뒤 물웅덩이에서...어떤 아이가
어른 팔뚝만한 둘레에 지 키만한 나무로 휘둘르고 흙탕물을 튀겨서 지나가다 피하려고 한쪽
켠에 서있는데...또 휘둘러서 그 나무에 머리를 맞았답니다..이마가 발갛게 부어올라 있더군
요..큰아이들이 괴롭히는걸 몇번 목격도 하고..전해들은 이야기도 있는터라...한번 단단히 혼
내주려고 별르고 있던 차에다 아이모습을 보는 순간 너무 화가 나서....그 아이 머리를 몇대
쥐어박았습니다...그리고 야단을 쳤죠..그랬더니 대낮에 아빠가 나오더니...왜 남의 아이를
쥐잡듯이 잡냐고...소리소리 지르며...안하무인 으로 나오는겁니다..
엄마는 단지앞에서 분식장사를 하고 아빠는 머리도 노랗고..거기다 귀거리도 두개나 했더군
요.엄마들 말로는 반건달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두 사실..그렇게 나서는 성격이 못된답니다..그동안 쭈욱 좋게 타이르면 참아왔구요..
다른데 맞아서 다쳤으면 어떡하나하는 맘에 너무 화가나서..그런건데.전후사정은 상관없이
더 큰소리더군요...남자가 무식하게 큰소리 치고 나오니깐...겁도 나더라구요..애기도 안고
있었는데...그래서 말리는 아줌마도 있고 돌아왔죠..그리고 아이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가려
고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다시 아이 앞세워서...의기양양하게 쫒아오더라구요..
그러더니 갖은 쌍욕을 해가며..지새끼 떄렸냐고..너무 놀라고.경황이 없어서..제대로 말도 못
하고 우리아이는 그 나무로 머리를 맞았다고..그랬더니..울 아이랑 저랑..지나가다 걸리면
가만두지 않겠답니다..이래서 아이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는 건데...그냥 타이르고 지나갈
일이 따로 있지 않나요.?? 일이 커질까봐..남편에게..대충 축소시켜서..이런일이 있었다고만
이야기했는데...여러분들...제가 그냥 가만히 당하고 있어야합니까...울 아이는 워낙에 낙천
적인 아이라 금방 친구들과 어울려 잘 놀더라구요..지나고 나니..그 아이에게 미안한 맘도
생기고...정말 이래저래 넘넘 속상해서..엉엉 울어버리고 싶어요..
남자가 워낙에 무식하게..몰상식하게 나오니깐..주변에 아줌마들도..강건넌 불이라고 구경만
하더군요...거기다가 집배원 아저씨가.. 아이 머리 줘박는것을 보고 따귀를 떄렸다고..말으
옮기고 다녔다고 하더라구요...님들..저 그렇게..남한테.말도 함부로 못하는 사람입니다.
늘 속으로..삭히고..남한테 피해주지 않으려는 맘으로 자식 키우는 평범한 아짐입니다..
참..너무 억울해서...잠도 안오고..밥도 넘길수가 없어요..시간이 지나면 잊혀질라나요.?
그런데 그냥 제가 이렇게 당하고..말아야 하는 일인가요.?
이런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것두 힘이라고..굴복하는 더러운 기분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