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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어머니 수술로 육아 문제가 생겼던 엄마


BY 상황이 바뀌어서 2004-07-03

어제 시어머니 수술 때문에 아이들을 봐야 해서 일 그만둬야 한다고 했던 엄마인데요.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우연히 경영지원팀장을 만났어요(인사, 재정 관리하는 부서)

지나가는 말로,

"우리 회사 육아휴직 되나요?"

물었더니, 된답니다.

왜 그러냐고 하길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1년까지는 육아휴직 가능하고

우리 회사에서는 별 무리없이 해 주니까

생각 있으면 말 하라고 그러네요.

 

가능하면 육아휴직 생각해 볼라구요.

육아휴직 신청하면 월 40만원씩 정부보조금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걸로 아기들 분유값 기저귀값은 충분히 나오겠고,

어제 남편이랑 이야기했는데,

새로 시작한 일이 벌써 주문이 들어오고 있답니다.

어제도 외국바이어가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남편이랑 쭈욱 거래하겠다고 했답니다

남편은 저보고 그만두라고 하네요.

일단은 그만두고 애들 키우고

나중에 재취업하는 게 어떻냐고...

아무튼 어제보다 여러 가지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희망적인 말들도 많이 듣게 되었어요.

많이 걱정했는데,

절망의 터널 끝에서 빛이 화악~ 들어오네요.

 

제 일에 신경써 주신 님들 감사해요.

 

참, 그리고 제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아이들 교재 만들어요.

참고서, 학습지, 교과서.. 이런거 만드는 출판사요.

담당과목은 국어구요.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한꺼번에 새 책을 많이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교육 과정 바뀌는 해에 사람을 많이 뽑습니다.

그래서 8차 교육과정 발표되면 재취업에 도전해볼 생각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