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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참 밉퉁맞게 하는 시동생 어찌할까요?


BY 시로시로 2004-07-08

울 시동생,

신랑에겐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자 저에게도 하나 밖에

없는 시동생입니다. 

저보단 1살 많구요, 그냥 보기엔 사람 좋게 생겼습니다.

글구 정이 많아 이것저것 회사에서 생기면  우리집것도 꼭

챙기시고 좋은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말입니다.

말 자체가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기깐에는 분위기 띄운다고 끊임없이 우스개소리를

해대는데, 너무 유치하고 썰렁합니다.

어쩔땐 짜증이 날 정도예요.

전 정말 시덥지 않은 소리 하는 사람 싫어하거든요.

왜 있잖아요. 한마디를 툭던져도 참 재미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끊임없이 지껄여도 춥기만한 사람도 있구.

울서방님이 후자입니다.

 

그것으로 끝난다면 참고 살겠는데, 한번씩

던지는 말이 사람 기분 완전히 잡칩니다.

어쩌다 안부전화가 오고, 의레히 맛있는거 해드릴테니

동서, 애들 데리고 놀러오라고 하면,

"그 좁은집에 어떻게 가냐구. 애들 뛰어 놀수도 없구.."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저희 25평 아파트 삽니다. 뭐 넓은건 아니지만 그정도

식구 모였다고 어찌할수 없는것두 아닙니다.

22평 사는 울서방님. 계단식이고 구조가 좋아서인지

울집보다 넓기는 합디다. 그래도 한두번도 아니고 집좁다고

면박이니 정말 기분 나쁩니다.

 

항상 그런식입니다.

처녀적부터 제가 얼굴에 주근깨가 있거든요.. 

그것도 대놓고 면박줄때도 있구요, 뚱뚱한것 가지고도

뭐라 할때 있답니다. (제가 좀 통통하거든요.)

본인은 장난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듣는 사람은 그게 아니거든요.

어쩔땐 정말 "어떻게 저런 말을 대놓고 할까?" 놀랄 정도로

말을 쉽게 합니다.

 

누구나 자기자식, 자기부인이 잘나 보이겠지만, 은근히 대놓고

비교하고 그걸 말장난거리로 삼는다면 당하는 형수 기분이

어쩔지 않당해보신 분들은 모르실 거예요.

 

제가 봤을땐 울신랑이나, 저, 울애들이 서방님이 무시하고

장난쳐도 될만큼 못나지 않았거든요. 아니, 되려 더 잘난것 같은데..

참 누가 더 잘나고 이런걸 따지는 자체가 서방님 만치 유치하지만요.  

 

어찌보면, 자기 아내, 자기 아이들 앞에서 아빠와 남편 위신을 세우기

위해 더 그러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이해 불가 입니다.

 

어쩔땐 정말 어이없어 남편에게 자기 동생 왜저러냐고 막 따지면

맘에 두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장난스럽게 말하는 거라고 맘에

두고 있으면 어떻게 대놓고 말하냐고 자기동생 감쌉니다.

그래도 제가 씩씩대면 자기가 대신 사과할테니 참으라고 하구요.

 

같이 상대해봤자 저두 똑같은 사람될까 싶고, 남편봐서 참고 있기는

한데, 가끔씩 밉퉁스런 말을 들을때면 정말 너무 밉고 더불어 동서,

조카들까지 미워집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않만나고 싶구요...

 

이런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그냥 제가 참아야 겠지요?

팔자려니...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