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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저앉아야 하나?


BY 상심녀 2004-07-16

나 이제 서른하고 하나...

내나이 많다고 생각안한다.

 

그런데 애기 낳고 다시 재취업 하려하니 받아주는데가 하나 없네....

난 나의 일이 전문직이라 취업에는 문제 없다 생각했다.

예전엔 골라서 내가 갔는데 이젠 면접을 보면 볼수록 위축되는 나를 느낀다.

예전 연봉 얘기하면 딱 굳어져버리는 오너들...

그러면 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하므로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해버린다. 내 자신이 비참해진다.

위풍당당하던 나였는데 .... 휴~~~

그나마 면접보러 오라하는데가 있으면 고마워서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전화를 하면 처음부터 몇년차인지를 물으며 자기네는 이십대 초중반을 원한단다...

 

우울한 나에게 들려오는 소식은 더욱 개탄할 일들만 ....

어려울때부터 고생을 같이한 ,거의 십년을 생사고락을 같이 한 조강지처같은 사원을 임신했다고 이제 그만나와달라고 매정하게 말하는 사람...

지들 사모들 임신했을때는 난리블루스도 아니더니 임산부한테 할말안할말 다하며 온갖 스트레스까지 줘서 귀까지 안들리게 하나...

어느날 갑자기 이제 어린사람 쓰고 싶다고 그만나와달라는 사람...

 

능력 위주의 사회가 되간다더니?

현실은 아직도 그렇지가 않은가보다.

이제야 사회의 쓴맛을 맛보는 것인가?

 

열심히 이력서 들고 뛰면서 포기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오늘도 나에게 온 소식은

안되겠다는 우울한 소식뿐...

 

이제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회의 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