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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 죽을것 같은 신랑아.....


BY 으이구 미쳐 2004-07-17

속이 터질라해서 달콤한 사탕으로 무마하고 잇습니다.

우째 저리 신랑이 미운지............

 

어제 저녁 신랑은 1박2일로 바닷가에 개고기 먹으로 직원들이랑 갔다 왓어요.

근데 내가 며칠전 부터 목감기가 심해서 말도 제대로 못할지경이었구요.

맛있는 개고기 먹으면 식구들 생각이 나서라도 전화한통이 생각 날건데,

그리고 마누라 목소리가 그런 상황이면 걱정이 되서라도 전화한통

정도는 상식선 아닌가요?

 

아침에 옆 아파트에 사는 친구 와이프 전화와서 자기 신라이 술 먹고 전화 했드라........

이러면서 은근슬쩍 자랑도 약간은 하고.

 

하여튼 너무 속상해서 핸드폰에 전화번호 남겼더니 전화가 오더구만요.

한마디로 지랄지랄을 했죠.

"내 아파서 죽으면 이쁜 마누라 다시 얻어서 제발 나처럼은 하지 말아라'

이 정도면 폭탄을  던진것 아닌가요?

다 쉰 목소리로 겨우 말을 했건만.

좀 전에 들어와서 별 미안한 기색도 없어 병원 갔다 오라고 하고.

안 간다고 했더니  "점심먹자"...............

이러고 있습니다.

이게 곰탬이 인지 사람인지//////////////

애들 밥도 챙겨주기 싫건만 어디 배불리 개고기로 보신한 사람이

환자에게 밥 달라고 하고 있으니.............

보통 이런 상황이면 남편이 미안해서 간식거리도 사오고 그러지 않나요?

밥도 지가 챙겨서 눈치껏 먹고...........

밥 않먹는다고 했더니.........아마 안방에서 자고 있을 겁니다.

 

이게 신랑맛습니까?

다른집 신랑도 이런 답니까?

 

나도 문제긴 문제야.

아프면 아픈척을 해야 하는데.

빨래 다 해놓고 대청소 다 해놓고........

신랑이 왓는데 대 걸레로 방 밀고 있었으니..............

 

분위기라곤 먹고 죽을라해도 없는 신랑 .

마누라 위하는 마음은 생각도 못하는 신랑////////

나도 연약한 여자인데, ............

속터져 못살아

오늘 또 전쟁을 치러야할것 같다.

모르면 가르쳐 줘서라도 대접을 받아야지.

 

이런 곰탱이 신랑이 문제인가요?

아님 별것 아닌것에 목숨거는 내가 문제인가요?

한바탕 전쟁치루기전에 빠른 답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