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새 집으로 이사왔는데,
두 달후에 위층이 이사왔습니다.
분양사무실 여직원이 우리집 위층은 아들만 하나 있는집이고
고교생이라 하며 조용한 집일꺼라며 "나 잘했죠?" 란 말과는 무관하게
예기치 않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위층 아주머니의 걸음걸이가 뒤꿈치부터 닿는가봐요.
얼마나 부지런하신지 하루종일 움직이는데 쿵쿵쿵...
자정이 다 되어도 장난하는 큰소리는 그칠줄모르고
입안수술을 하여 못 먹고 말하기 힘든 저로써는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생각끝에 편지를 아주 정중하게 썼습니다.
제 딴에는 상대가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구요.
그 날 저녁부터 좀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다음날 오후에 우리집 초인종이 울려보니 그 아주머니더라요.
팔짱을 낀 얼굴은 입을 앙다물어 화가 난 표정으로..
제가 말을 할 수가 없어 응답을 못했더니 그후로 두번이나 또 왔어요.
제가 아는 지인은 아래층에서 우리와 같은 일로 올라왔었는데,
너무너무 미안해서 음료수를 사다줬대요.
우리 가족은 위층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행여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봐서 매우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몸이 좀 좋아지면 위층에 한 번 가려고요.
가서 풀게 있다면 풀려고요.
제가 실수를 한걸까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