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28

난감하네요


BY 엄마 2004-07-17

저희 아이 한 친구문제인데요

사실 아이들이 놀다보면 이런저런 아이들이 있고 마냥 바르고

착하기만을 바랄순없죠.

아이들끼리 트러블도 있기마련인데 이 아이는 그 문제이기보다는

아이 자체에 반항심이 심하게 있다고나할까요?

 

이 아이는 일단 어른의 말을 듣지 않아요.

저희 아이랑 놀다가도 금방 트러블을 일으키는편인데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이유로 놀던 친구 얼굴을 때린다던지 아이가 만든

블럭같은 걸 일부러 발로 부숴버린다던지 빼앗아 던져버리죠.

제가 그렇게 하지마라 좋게 타일르면 쇼파에 있는 물건같은 걸

밀어 떨어트리고 모른척하고 앉아있답니다. 화풀이로.

처음엔 남의집 아이라 웬만한걸로는 혼내진 않았죠.

하지만 조금 놀아보니 아이자체가 못된 구석이 있더군요.

어른이 좋게 타이르면 네라고 대답은커녕 일부러 어떤 물건을

발로 밟고 가기도하고 모른척 다른곳을 바라보다가 저희 아이에게

귓속말로 뭐라하고는 어른 있는 자릴 피해버리더군요.

 

가장 싫은건 제가 우리아이한테 놀이터에서만 놀아라

아님 이젠 그만 놀고 들어와라

친구들끼리 모두 사이좋게 놀아라하면

그 반대로 하게끔 귓속말로 저희 아이를 꼬셔내어 놀이터아닌

다른곳으로 없어지고 저희 아이가 들어오려고하면 가지 못하게

꼬시던가 막아세우던가하면서 엄마말을 듣지 않게끔 하더군요.

여러 친구들이랑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 놀기보다는 꼭 한 친구랑

놀게 하려고 다른 친구 하나를 왕따를 시키곤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아이와 우리 아이가 가급적 놀지 못하게 하고 있거든요.

저희 아이가 그 아이때문에 결국엔 많이 혼나게되죠.

그런데 그 아이가 저희 아이에게 굉장한 집착을 보여요.

같이 놀면 저희 아이가 순하니까 때리기도 골탕먹이기도하면서

피하거나 놀지 않으려해도 집으로 들어오려는 아일 붙잡고 못 들어가게

한다던지...  저와 어딜 외출하면 어디가냐? 같이가면 안되냐? 

너희집에가서 놀자...  우리집에가자...

그러면서 저희집에 놀자고 찾아오곤한답니다.

제가 적당히 이유를 들어 다시 보내곤하지만 매번 그러기도 힘들어

아이랑 놀게하면 아이 얼굴에 흉터가 생기곤 정말 얼마 놀지도 못하고

들어오더군요.

저희 아이가 앞에 그냥 걸어가면 뒤에와서 그냥 아무 이유없이 밀어

넘어트려요.  야단을 쳤지만 반항섞인 혼잣말만 하고 반성은커녕

어른을 째리고 모른척하네요.

7살이니 말도 안 들을 나이지만 아이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일단 그 애 엄마는 아이를 통제를 못해요.  웬만한걸로는 꾸중도

안하고요.  아이가 종일반에 있다는 이유로 엄마가 안쓰러워하더군요.

 

이런 아이를 어떻하나요?

적절한 대처법이 없을까요?  저희 아이한테 알아듣게 설명을 했지만

저희 아이도 이 아이를 피하기는 쉽지않은가보더군요.

참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