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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보증에 대해


BY 소심이 2004-07-18

시댁 식구들 땜에 보증소리 요즘 많이 듣고 사는 주부입니다.

속상하지만 남편의 부모이자 형제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저도 결혼 10년이 지나가다보니 시댁식구들이란 생각보다는

가족이라는 생각을 더많이 하게되고 가족들이 잘되야 나에게도

좋다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생활들을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섭섭하고

상식이하라는 생각이지만 저도 거기에 못지않게

돈이 없다라는 핑계로 며느리 노릇 못하며 살았다고 반성은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일정한 수입이 없어도 결혼하고 빚을 많이 갚으며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온 우리에게 시댁식구들이 신용불량되기 직전이다보니

카드보증을 해달라고 합니다.

 

돈때문에 정말 힘들때는(지금도 힘들지만)  그렇게 무시하고 욕하던 사람들이....

 

그전에 보증을 서준게 있어 그것도 부담되어 걱정이 많은데

카드보증을 서달라고 하는것은 너무 심한것 같아서요.

카드빚도 흥청망청써서 생긴것 같구요.

한두푼이 아니거든요 천만원 단위..... 그러니 저는 죄인아닌 죄인이 되고 (보증을 못서주게

하니)  부부싸움 자주하게 되고 시댁식구들 땜에 희망이 없어져요.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하고 요즘 보증이라는것이 어디까지 책임을 지는건지도

궁금하고, 요즘은 싸인만 하면 일이 성사된다는데

예전에는 인감도장이나 인감증명같은것 떼어야 하지 않았었나요.

 

제일 중요한건 앞으로가 문제인것 같고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제가 풀어가야할 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 선배님들께서 조언좀 해 주세요.